꽃잎에 새긴 그리움
이효녕
나는 지금 꽃길을 걸어가네
벚꽃은 하얀 구름으로 흐르고
어두운 하늘은 그리움 펼쳐놓고
별들을 지상으로 내려 보내는 밤
바람결이 벚꽃에 앉아 소곤거리며
마음의 향기를 날려준다
누가 그리움 꽃잎에 새겨
마음의 향기로 오는가
누가 사랑하는 이름으로
이토록 기다리게 하는가
꽃으로 피어 가슴 위로 날아드는 그리움
돌담길 돌아가면 무성히 피어난 벚꽃
나는 지금 벚꽃을 바라보며
한 사랑만을 안고 잠들고 싶어
열린 창문으로 오는 향기에게
그리움의 이름을 물어 본다
*외로운 그대에게-박명원 노래
|
'이효녕님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월은 사랑을 타고 / 이 효 녕 (0) | 2007.05.02 |
---|---|
그리워 울며 나는새 (0) | 2007.04.27 |
봄날의 그리움은 (0) | 2007.04.03 |
장미빛 사랑이고 싶다 (0) | 2007.03.18 |
이 저녁에도 (0) | 2007.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