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녕님의 시방

그대처럼 내리는 눈

forever1 2008. 1. 22. 07:53

      그대처럼 내리는 눈 이효녕 결빙된 햇빛의 미립자 털어 온 세상 하얀 꽃이 피듯 눈이 내리는 하얀 계절 가슴이 얼어도 그리움 안고 기다리는 눈사람이 되어 문밖에 서 있고 싶습니다 오래도록 사랑하던 그 사람 아픔의 층계 딛고 하늘 높이 돌아간 뒤 눈이라도 되었을 그리운 이름 오늘은 송이송이 내려 하얀 눈꽃 온 세상 피워놓고 아무도 가지 않은 길 위에 서서 추억을 털어 만든 하얀 미소 지으며 백색의 풍경 속으로 날아가는 새가 되어 그리움으로 마음껏 울고 싶습니다 그대 하늘 멀리 떠나보내는 동안 내 마음의 눈물이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았지만 비가 내린 뒤 절망의 나무가 마음에서 자라 뒤돌아보지 않겠다고 숱하게 다짐 했지만 내 가슴에는 늘 아픔이 찾아들어 언제나 하늘 바라보며 그리워 하다가 이제 하얀 눈을 바라보며 뒤돌아온 슬픔 눈 속에 묻고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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