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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알바하다 캐스팅.. 며칠만에 세계적 모델로

forever1 2017. 11. 1. 09:41



설거지 알바하다 캐스팅.. 며칠만에 세계적 모델로

홍예지 입력 2017.10.31. 10:07 수정 2017.10.31. 10:45


[사진=레밍턴 윌리엄스 인스타그램]

식당에서 접시닦는 일을 하던 여성이 모델로 캐스팅 돼 며칠만에 세계적인 패션쇼에 섰다.

이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은 레밍턴 윌리엄스. 지난 8월 말 그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치폴레(멕시코 음식 체인)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이곳을 방문한 뉴욕의 모델 에이전시 DNA모델스의 캐스팅 매니저가 그를 스카우트했다. 이 회사는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린다 에반젤리스티나 등의 유명 모델을 관리한다.

[사진=레밍턴 윌리엄스 인스타그램]

[사진=레밍턴 윌리엄스 인스타그램]

레밍턴은 뉴욕으로 가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뉴욕패션위크 '캘빈클라인'쇼를 준비했다. 무대에 오르기까지 열흘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던 레밍턴은 워킹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하지만 그에게 매료된 캘빈클라인의 디자이너 래프 시몬스는 직접 그에게 워킹을 가르쳤다. 레밍턴은 "그는 어떤 모델도 선택할 수 있었지만 나를 믿어줬다"면서 "그의 도움 덕분에 쇼에 설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사진=레밍턴 윌리엄스 인스타그램]

레밍턴은 무사히 캘빈클라인 쇼를 마쳤다. 그런데 또다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관람 중이던 그는 이번에는 마크 제이콥스의 패션쇼에 서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물론 그는 쇼에 섰다.

평범한 아르바이트생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델로 변신했지만 레밍턴은 그래픽 디자인 공부 역시 놓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든 아트 작업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