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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숨진 아빠가 21세 생일 맞은 딸을 위해 미리 준비한 꽃과 편지

forever1 2017. 11. 28. 10:53



5년 전 숨진 아빠가 21세 생일 맞은 딸을 위해 미리 준비한 꽃과 편지.hwp


5년 전 숨진 아빠가 21세 생일 맞은 딸을 위해 미리 준비한 꽃과 편지

이주영 인턴 입력 2017.11.27. 17:50


지난 24일 스물한 살 생일을 맞은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에 사는 미국의 대학생이 올해도 어김없이 ‘한 사람’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고, 미국 USA 투데이가 26일 보도했다. 5년 전 암으로 숨진 아빠가 미리 ‘보낸’ 것이었다.

베일리 셀러스(Bailey Sellers)란 이름의 이 여성의 아빠는 베일리가 열여섯 살이었을 때 숨졌다. 어린 딸을 두고 가는 것이 마음에 큰 짐으로 남았을까. 아빠는 딸이 이후 5년 간 동안 생일 때마다 아빠의 존재를 기억할 수 있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딸이 21세가 될 때까지 자신의 손 편지와 꽃을 받아볼 수 있게 한 것이었다.

베일리는 생일인 24일 트위터에 아빠로부터 받은 꽃다발과 손편지를 올렸다. “아빠는 내가 열여섯 살 때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아빠는 돌아가시기 전에 매년 생일에 내가 꽃을 받을 수 있도록 꽃값을 미리 지불했어요. 이 꽃은 내가 스물한 번째 생일을 맞아 아빠로부터 받은 마지막 꽃이에요. 아빠, 그리워요.”

아빠가 마지막으로 보낸 편지의 내용은 이랬다.

“베일리야, 이 편지는 우리가 다시 만날 때까지 마지막 편지가 될 거야. 나 때문에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았으면 해. 나는 지금 정말 좋은 곳에 있어. 너는 내가 받은 가장 소중한 보석이야. 오늘이 네 스물한 번째 생일이구나. 네가 항상 엄마를 공경하고, 스스로에게 충실했으면 해. 행복하고 온전한 삶을 살아라. 항상 곁을 있을게. 주위를 둘러보면 난 항상 거기에 있을 꺼야.”

죽기 전 아빠가 딸을 위해 5년간 꽃을 배달하도록 했던 감동적인 이야기에 네티즌들은 27일까지 무려 1만 3000여 건의 댓글을 달고 143만 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했다. 네티즌들은 "정말 감동적이다""눈물이 난다" “나도 세 딸의 아빠인데, 돌아가신 아빠는 정말 사려 깊으신 분이었던 것 같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베일리는 "꽃을 받을 때마다 아빠가 곁에 있는 것 같았는데, 이게 마지막으로 받는 꽃이라 마음이 아프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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