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통'도 아니고, 사람 뱃속에 263개의 동전과 100개의 못이?
김유진 인턴 입력 2017.11.28. 16:52
‘인간 저금통’도 아니고….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인도의 한 남성의 뱃속에서 모두 7kg에 달하는 263개의 동전과 못, 클립 등이 나왔다고 27일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보도했다.
인도의 인력거 기사인 35세 남성 막스 칸은 식중독으로 인한 복통을 호소하며 사트나의 산제이 간디 병원을 방문했다. 그러나 원인은 식중독이 아니었다. 위 내시경 결과, 그의 뱃속에는 수많은 동전과 못, 클립, 작은 쇠고랑, 면도날, 유리파편, 돌이 들어있었다. 의료진은 급히 칸을 수술실로 옮겨 뱃속에서 263개의 동전과 100개의 못을 비롯한 온갖 이물질을 빼냈다.
수술을 한 외과의사 프리양크 샤르마는 “사람의 뱃속에서 이렇게 많은 동전과 못, 나사 등이 나온 것에 충격 받았다”고 말했다. 수술에 참여한 또 다른 의사는 “몇 개의 못이 이미 복부를 관통해 출혈과 헤모글로빈 손실을 일으키고 있었다”며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칸 씨의 친척들은 그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금속 물체를 삼키는 버릇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래서 칸이 동전을 삼키고 싶은 욕구가 생길 때마다 동전을 씻었다고 말했다.
천만다행으로 이런 이물질로 인한 문제가 아직까지 크게 불거지지 않고 치명적인 손상을 내지 않은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앞으로 그의 건강은 이런 위험한 물체를 다시는 삼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에 달렸다.
인도에선 2015년에도 바틴다의 농부 라즈팔 싱이 우울증을 앓은 후 이상한 식습관을 갖게 돼, 뱃속에서 40개의 동전과 150개의 못, 배터리 등이 발견된 적이 있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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