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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ver1 2018. 2. 13. 08:39



설 당일보다 연휴 전날에 교통사고·사망자 많다

권혜정 기자 입력 2018.02.13. 06:00


졸음운전 오후 2시~오후 4시 가장 빈번
(자료사진)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최근 3년 간 설날 당일보다 설연휴 전날에 교통사고와 이로 인한 사상자가 더 많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최근 3년간(2015~2017년) 설연휴기간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에 교통사고 및 사상자가 가장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설연휴기간 중 하루평균 교통사고 건수 및 사상자는 평소 주말보다 다소 감소했다. 최근 3년 동안 설연휴기간 1일 평균 사고건수 391건, 사망자 8명에 비해 주말 기준 1일 평균 사고건수는 573.3건, 사망자는 11.7명에 달했다.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수가 많은 날은 연휴 전날로 조사됐다. 연휴 전날 678.3건이던 사고는 설 전날 418.7건, 설 당일 354.7건, 설 다음날 367.3건으로 줄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도 연휴 전날 14명에서 설 전날 10명, 설 당일 5.3명, 설 다음날 8.0명으로 연휴 전날에 가장 많았다.

설연휴기간 중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주말 1일 평균보다 적었다. 주말 1일 평균 13.8건이던 사고는 설연휴 12.3건으로 줄었고 사상사수는 39명에서 32.6명으로 감소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설날 당일(15.3건)에 가장 많았고 연휴 전날(14.7건)이 뒤를 이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서울외곽선, 중부선순으로 사고가 많았다. 사고는 오후 2시에서 오후 4시 사이(일 평균 1.8건)에 가장 많았다. 뒤이어 오전 10시에서 낮 12시 사이(일 평균 1.7건)에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제공) © News1

이 가운데 졸음운전은 설연휴 동안 평소 주말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평균 사건 건수는 1.9건, 사상자수는 6명 줄었다. 연휴기간 졸음운전이 가장 많았던 시간대는 오후 4시에서 오후 6시, 오전 0시에서 오전 2시, 오전 6시에서 오전 8시 순으로 나타났다.

경창철 관계자는 특히 연휴 전날 졸음운전 사고 중 오후 8시에서 자정 사이 발생한 사고가 당일 졸음운전 사고의 31.8%를 차지한다며 "조기 귀성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설연휴기간 어린이 교통사고는 평소 주말보다 6.2건 감소했다. 사상자 역시 4.4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어린이의 상태를 기준으로 했을 때 가족단위 차량이동 증가로 인해 '차량 탑승 중 (어린이) 사상자'는 1일 평균 40.5명으로 전체 어린이 사고의 90.2%를 차지했다. 이는 평소 주말보다 12.2% 증가한 수치다.

이밖에 교통법규 위반별로는 안전불이행(57.3%)이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12.2%), 안전거리 미확보(8.3%) 등이 뒤를 이었다.

경찰청은 졸음운전 취약시간대 '알람순찰(사이렌 취명)' 및 취약구간 실시간 화상순찰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활동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주요 고속도로 노선에 암행순찰차를 집중 운영해 얌체운전 등 주요 법규위반 행위를 중점 단속할 것"이라며 "설연휴기간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장시간 운전시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며 안전 운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ung9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