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갤럭시S9 '최강 카메라' 앞세운 화려한 데뷔
이수호 기자 입력 2018.02.26. 04:38 수정 2018.02.26. 07:52
(바르셀로나 (스페인)=뉴스1) 이수호 기자 = 삼성전자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몬주익에서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과 '갤럭시S9+'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은 물론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취재진과 삼성전자 파트너사들의 행렬은 행사 시작 6시간 전인 정오부터 시작됐다. 오후 5시가 되자 수천여명의 인파가 행사장 주변을 빼곡하게 에워쌌다.
이날 삼성전자는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동안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IM) 부문장(사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갤럭시S9를 소개했다.
그는 "지금은 혁신과 변화를 위한 완벽한 시간"이라며 "갤럭시S9은 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제품과 연결될 수 있고 곧 향상된 옵틱 센서를 통해 건강도 체크할 수 있다"며 사물인터넷(IoT)의 핵심키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고 사장에 이어 저스틴 데니슨 미국법인 상품전략 담당 부사장이 갤럭시S9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를 이어갔다. 그는 AR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취재진들에게 지급된 미디어카드에 숨겨진 갤럭시S9의 화면을 공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S9의 카메라가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과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눈으로 볼 수 없는 순간도 포착하는 Δ슈퍼 슬로 모션, 나를 꼭 닮은 아바타로 메시지와 감정을 나누는 Δ증강현실(AR) 이모지 기능은 갤럭시S9에 최초로 탑재됐다.
'슈퍼 슬로 모션'은 1초당 960개 프레임을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 기능이다. 일반촬영과 비교해 32배 빠른 속도다. 0.2초 움직임을 약 6초로 보여준다. 촬영영역을 지정하면 지정된 영역 내에 움직임을 자동으로 감지해 촬영한다. 움직임 감지 영역의 크기와 위치는 지정할 수 있다. 슈퍼 슬로 모션만으로 구성된 짧은 동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
'AR 이모지' 기능은 촬영한 사람과 꼭 닮은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눈과 코, 입, 뺨, 이마 등 얼굴에서 100개 이상의 특징점을 인식하고 분석해서 다양한 표정을 만들 수 있다. 이모지는 18개 감정으로 표현할 수 있어, 이를 가지고 스티커도 만들 수 있다. 이 스티커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 가능하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화소 슈퍼 스피드 듀얼픽셀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있어, 저조도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카메라 렌즈가 얼마나 많은 빛을 받아들이는지를 나타내는 '조리개값'은 세계 최초로 F 1.5가 구현됐다. 여기에 F2.4 렌즈까지 '듀얼 조리개'를 제공하므로 사람의 눈처럼 주변환경에 맞춰 촬영할 수 있다.
외신들도 이날 언팩 행사 직후, 삼성전자가 MWC의 독무대를 차지할 것이라며 호평을 내놓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 저널은 "갤럭시S8은 이미 엄청난 판매량을 보였고 훌륭한 스마트폰"이라며 "이번 갤럭시S9은 넓은 스크린이 인상적이며 특히 카메라는 압도적인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번 MWC에서 주목해야 할 5가지 중 하나는 '삼성'"라며 "갤럭시S9은 MWC에 전시되는 다른 어떤 제품보다 차별화된 카메라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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