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 된 동굴에 멋진 집을 짓은 영국 남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4. 16:04
영국의 한 시골에 버려진 동굴을 현대인의 생활에 맞게 지은 집이 있다.
최근 영국인 안젤로 마스트로피에트로 씨가 잉글랜드 중부 작은 도시 우스터의 한 동굴을 개조한 숙박시설을 내놓았다. 이 동굴은 우스터셔의 '와이레숲'(Wyre Forest)의 사암 절벽에 위치한다. 이 동굴은 과거 약 700여년 동안 실제 사람이 거주하다 1962년 버려진 채로 현재까지 자연 그대로 남겨져 있었다.
이후 소유자인 마스트로피에트로 씨가 이곳을 낭만적이며, 자연친화적인 현대적 생활공간으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는 이전까지 사업가였다. 2007년 다발성 경화증을 진단받았고 사업을 이어갈 수 없었던 순간 이 동굴이 그의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때부터 그는 손수 동굴을 개조하기 시작했고, 우리 돈 약 2억 5000만원을 들여 현대적인 스타일에 자연친화적인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집을 탄생시켰다. 그는 이 동굴집을 공사하면서 약 70~80톤의 바위 파편을 깎아내기도 했다.
이 집은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췄다. 전기는 물론, 온수 샤워 시설이 갖춰 있으며 화재를 대비한 장치와 WIFI도 설치됐다. 특히 그의 집 주변은 약 3600평에 달하는 삼림 속에 위치해 자연과 하나 된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현재 그의 집은 숙박 시설로 임대가 가능하며 하룻밤에 약 30만원에 달하는 만만치 않은 고가에 예약이 가능하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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