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벽 부딪힌 이승우에게도 봄 오는가
이용수 입력 2018.03.30. 09:38
이승우. 출처 | 헬라스 베로나 SNS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이탈리아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에서 뛰는 이승우(20)에게 '봄'이 올 수 있을까.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 김학범 감독이 4월 중 유럽파를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승우가 김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지 기대가 모인다. 축구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다시 페키아 감독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베로나는 오는 31일 인터 밀란 원정길에 오른다. 이승우의 김학범호 승선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는 이번 경기는 31일 오후 9시 50분 스포티비 온2(SPOTV on2)에서 생중계되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를 통해 온라인 시청 또한 가능하다.
지난해 8월 이탈리아 무대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승우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막상 체격, 인종 차별, 전술 등 여러 요소가 녹록치 않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어느새 다섯 경기 연속 결장했다. 지난 아탈란타전은 더욱 절망적이었다. 벤치에도 이승우의 자리는 없었다. 김학범호 승선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짧은 시간이라도 출전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
김학범 감독은 첫 소집 후 선수들에게 '맹호'가 될 것을 요구했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무장하라는 메시지였다. 그러면서 "선수 개인이 소속팀에 돌아가서 얼마나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덥고 습한 (아시안게임 개최지인)인도네시아서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했다. 오는 8월 이승우가 인도네시아행 비행기에 탈 수 있을까. 중요한 것은 앞으로 될 수 있는 한 많은 경기에 자신의 진가를 보여줘야한다는 점이다.
이승우는 지난해 10월 인터밀란과의 세리에A 1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출전,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활약을 선보인 바 있다. 오랜 기간 벤치에서 기회만 엿봤던 이승우가 인터밀란과의 경기에 또 한 번 출전할 수 있을까. 대표팀 발탁과 소속팀 내 입지 모두를 위해 앞으로 남은 몇 경기는 이승우에게 분명 놓쳐서는 안될 기회다.
'스포츠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류현진 첫 승 도전, LAD-AZ 선발 라인업 발표 (0) | 2018.04.03 |
---|---|
'토론토 데뷔전 1이닝 무실점' 오승환, 위험했지만 무난했다 (0) | 2018.03.30 |
'고졸특급' 양창섭, 삼성 투수 새 역사 쓸 '대물' 인증 (0) | 2018.03.29 |
日 언론 탄식 "한국-일본 포함, 월드컵 출전국 모두 고전" (0) | 2018.03.25 |
"손흥민은 과소평가됐다"..기성용 발언 주목한 英 (0) | 2018.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