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새 사령탑에 벤투 전 포르투갈 감독 선임
김도곤 기자 입력 2018.08.17. 10:17 수정 2018.08.17. 11:33
[스포티비뉴스=신문로, 김도곤 기자] 한국 축구를 이끌 새 수장이 결정됐다. 포르투갈의 파울루 벤투(49)다.
대한축구협회 감독선임위원회 김판곤 위원장은 17일 축구회관에서 A대표팀 신임 감독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벤투를 차기 한국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판곤 위원장은 지난달 유럽으로 출국해 여러 후보와 접촉한 후 16일 최종 귀국했다. 감독선임위원회는 ·월드컵 예선 통과 경험 ·대륙별 대회 우승 경험 ·세계적 수준의 리그에서 우승 경험 등을 기준으로 삼아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했고 벤투 감독을 최종적으로 낙점했다.
벤투는 포르투갈 국가 대표 출신으로 벤피카 등에서 활약하며 2002년 한일월드컵에 참가했다. 당시 한국에 패해 포르투갈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벤투는 2004년 선수 생활을 마치고 스포르팅 유소년 팀 감독을 맡아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05년 1군 팀을 맡았다. 이후 2010년 포르투갈 국가 대표 지휘봉을 잡았다. 유로 2012에서 팀을 4강에 올려놓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고, 유로 2016 예선에서 알바니아에 0-1로 패한 후 사임했다.
이후 크루제이루(브라질),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거쳐 충칭(중국)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성적 부진으로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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