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으로 얼굴 절반 날렸던 남성.. 수술 성공으로 새로운 삶
이혜진 입력 2018.11.30. 17:07
우울증을 앓다 총으로 자신의 얼굴을 쏜 남성이 안면이식수술에 성공, 새로운 삶을 찾았다.
29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은 총으로 자살시도를 했다 새로운 얼굴을 얻은 카메론 언더우드씨의 사연을 전했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카메론 언더우드씨는 2016년 6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우울증을 앓던 그는 자신의 얼굴을 총으로 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카메론은 코와 아래턱, 대부분의 치아를 잃었다. 그는 얼굴을 되찾기 위해 여러 번의 재건수술을 받았다.
그러던 중 뉴욕대 랭곤 메디컬센터의 의사인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만나 새 삶을 얻었다.
카메론은 다른 사람의 안면을 이식받기로 결정했다. 정신 질환과 싸우다 갑자기 사망한 대학생 윌리엄 피셔의 얼굴이었다.
100여명의 의료진이 이식 수술 과정에 동원될 정도로 큰 수술이었다. 윌리엄의 턱과 서른 두개의 치아, 눈꺼풀과 볼 그리고 코가 카메론에게 이식됐다.
25시간이 걸리는 대수술을 받은 후 11개월이 지난 지금 그는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야외활동과 운동은 물론 심지어 스카이다이빙까지 가능하다고.
카메론은 "얼굴 이식은 내게 새 삶을 허락했다. 나는 웃고 말할수 있으며 단단한 음식도 먹을 수 있다"며 감격했다. 그는 "윌리엄이 남긴 유산에 언제나 감사할 것"이라며 눈물지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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