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X2mm 크기 월석 3점, 소더비 경매서 10억원에 낙찰
김서연 기자 입력 2018.11.30. 17:14 수정 2018.11.30. 17:17
유일한 민간 소유 월석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최대 2x2㎜ 크기의 작은 월석 3점이 85만5000달러(약 9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29일 경매업체 소더비는 약 50년전 달에서 채취한 암석 3점이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 85만5000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민간이 소유한 유일한 달 표본으로 인정되는 이 월석은 옛 소련의 무인선 '루나 16호'가 1970년 달에 착륙했을 때 가져온 것이다.
지난 1993년 소더비 경매에도 출품됐으며 당시 낙찰가는 44만2500달러(약 5억원)로 이번 경매에서 가치가 약 2배 가까이 뛰었다.
월석의 원소유주는 러시아 여성 니나 이바노브나 코롤레바로, 그는 1950~1960년대 소련의 로켓 개발을 진두지휘했던 로켓 기술 개발자 세르게이 코롤료프의 부인이다.
코롤료프는 세계 최초의 러시아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 등 러시아의 우주 개발 프로그램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그는 1966년 사망하며 달에서 온 표본을 볼 수 없었고, 이에 러시아 정부는 쿄롤료프의 공을 기려 그의 부인에게 월석을 선물했다.
소더비 측은 "이 월석이 갖는 상징성은 그 어떤 금액보다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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