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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탄생 축하하려다.. 범죄자 될 뻔한 철없는 부모

forever1 2018. 12. 7. 07:57



아이 탄생 축하하려다.. 범죄자 될 뻔한 철없는 부모

이혜진 입력 2018.12.06. 15:56

               
[사진= 7 News Melbourne 페이스북]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고 싶었던 부모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호주 뉴스닷컴 등 현지 언론은 6일(현지시간) 태어날 아이의 성별 공개 파티를 하던 한 커플이 자동차를 태워버린 아찔한 사고 현장을 보도했다.

이 커플은 가족과 친구들을 애들레이드 남쪽 작은 마을로 불러모았다. 곧 태어날 아이의 성별을 공개하는 파티를 열기 위해서였다.

그들이 모여든 차 주위에서는 '여자 아이'를 의미하는 분홍색 연기가 피어올랐다.

모두들 분홍색 연기를 보며 환호했지만 그 기쁨도 잠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말았다. 뒷바퀴에 불이 붙으며 차 뒷부분을 몽땅 태워버린 것이다.

호주 경찰과 대중들은 이 커플이 벌인 위험한 행동을 비난했다. 소방 당국은 이 사건이 산불로 이어질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성별 공개 파티(Gender reveal party)는 태어날 아이의 성별을 부모와 가족, 친지 앞에서 처음 공개하는 파티다. 보통 남자 아이는 파란색, 여자 아이는 분홍색으로 나타낸다.

대다수는 케이크나 풍선, 색종이 등을 이용해 성별을 공개한다. 그러나 이 호주 커플처럼 위험한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생기며 아찔한 상황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성별 확인 파티를 하다 애리조나 임야에 큰 산불을 낸 한 미국 남성은 수십만 달러의 벌금과 함께 5년의 집행 유예를 선고받게 됐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