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혼반지 찾아준 '훈훈한' 뉴욕경찰..트위터로 주인 찾아
이창규 기자 입력 2018.12.03. 10:27 수정 2018.12.03. 10:31
뉴욕경찰, 반지 찾은 뒤 트위터로 주인찾아 돌려줘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영국 커플의 청혼반지를 찾아준 뉴욕경찰(NYPD)의 훈훈한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영국인 존 드레넌과 다니엘라 앤서니는 지난달 30일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청혼반지를 잃어버렸다.
앤서니에게 청혼한 드레넌이 앤서니의 승낙 답변을 듣자 너무 들떠 반지를 떨어뜨렸던 것. 이 반지는 인도에 떨어진 뒤 튕겨 나가 하수구에 빠졌다.
드레넌은 반지를 찾기 위해 무릎을 꿇고 하수구 철제판 구멍에 손을 넣어 반지를 찾았지만 찾지 못했고, 경찰에게 알리기도 했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영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뉴욕경찰은 그들이 돌아간 뒤에도 반지를 찾기 위해 계속 노력했고 1일 결국 반지를 찾았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반지의 주인을 수소문했다.
경찰이 올린 트윗을 접한 이용자들은 경찰이 올린 트윗을 리트윗(공유)했고 결국 반지 주인 드레넌에게까지 알려졌다. 이에 드레넌은 경찰에 연락해 다시 반지를 찾게 됐다.
드레넌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반지를 분실했을 당시) 나는 절망적이었다"며 "말 그대로 울어버렸고, 내 인생에 최악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일(경찰이 반지를 찾아준 일)은 세계 어디에서도 일어날 수 없으며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기뻐했다.
반지를 찾아준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트윗을 공유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그들은 반지를 찾지 못하고 영국으로 돌아갔지만 여러분들이 우리가 올린 트윗을 공유해 준 덕분에 반지를 돌려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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