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자료

日열도 강타한 키즈나 아이, 아이돌 뛰어넘는 인기

forever1 2019. 1. 1. 12:09



日열도 강타한 키즈나 아이, 아이돌 뛰어넘는 인기

이정민 기자 입력 2019.01.01. 08:01

                          
      

유튜브의 성장과 함께 국내서도 1인 미디어 창작자가 늘고 있다. 유튜브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전세계서 월간 20억명이 시청한다. 한국도 올해 상반기 월 유튜브 사용자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점유율이 85%를 넘어서며 아프리카TV 등 다른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을 압도한다.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1인 미디어 창작자 ‘유튜버'는 그야말로 돈과 명예를 거머쥘 수 있는 직업으로 각광받는다. 포브스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대니얼 미들턴(게임), 에번 퐁(게임), 제이크 폴(코미디) 등의 유명 유튜버들은 광고수익 배분만으로 1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지난해 팜팜토이즈(31억5000만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19억3000만원) 등 기업형 유튜버들은 수십억원대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1인 유튜버로는 10억원대의 수입을 기록한 대도서관을 비롯해 밴쯔(7억원), 김이브(6억1000만원) 등이 지난해 수억원대의 수입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튜버를 포함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초등학생 희망 직업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많은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이 이같은 유튜브에서의 성공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진짜 사람이 아닌 버추얼(가상) 유튜버(유튜브 방송 진행자)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튜버는 보통 사람들이다. 하지만 가상 유튜버란 유튜브 방송을 실제 사람처럼 이끌어가는 2D 또는 3D의 가상 캐릭터를 말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모션캡처 기술을 활용해 실제 사람이 연기하는 얼굴 표정이나 몸짓을 캡처해 렌더링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여기에 더빙을 입히면 가상 유튜버가 완성된다.

◇ 잊혀진 사이버 가수 ‘아담’을 뛰어넘는 新 가상 유튜버 이같은 기술은 이미 수년 전에 나왔지만 당시에는 유튜브 같은 동영상 플랫폼과 실시간 렌더링 기술이 부족했다. 1997년 한국에서는 사이버 가수 ‘아담'(사진)이 등장했다. 아담소프트에서 개발한 가상 아이돌로 당시 음반 판매량이 20만장에 달하고 광고 촬영도 하는 등 성공하는 듯 했지만 사전 제작된 콘텐츠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이후 아담은 군에 입대했다는 설정으로 자연스럽게 대중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최근에는 기술이 더 발전하면서 사전 제작이 아닌 실시간 제작도 가능해졌다. 가상 캐릭터들이 팬들과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가상 유튜버는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태동했다. 일본에서는 가상 유튜버의 시조라 불리는 '키즈나 아이(Kizuna Ai)'가 가장 유명하다. 2016년 10월 처음 활동을 시작한 키즈나 아이는 입소문을 타면서 채널 구독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올해 12월 31일 기준으로 238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일본에서 올해의 가수상 등을 휩쓸고 최고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 그룹 ‘AKB48’의 구독자수 227만명을 넘는 수치다.

키즈나 아이 유튜브 홈페이지 캡처.

일본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콘셉트의 버추얼 유튜버들이 활동하고 있다. 게임, 일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주제로 활동하는 일본 가상 유튜버는 10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중 일부는 국내에서도 팬덤이 형성되고 이용자들이 스스로 자막을 입히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키즈나 아이 경우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오고 하루도 되지 않아 한글 자막이 달리기도 한다.

◇ 日 가상 유튜버, 관광 홍보대사부터 피규어까지 섭렵

이러한 바람을 타고 가상 유튜버가 일본에서는 하나의 산업이자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가상 유튜버 수가 1000명이 넘어가면서 ‘브이튜버(Vtuber)’라는 용어까지 생겨났다.

일본에서는 키즈나 아이 등 가상 유튜버의 피규어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연예 엔터테인먼트사들은 가상 유튜버를 영입하고 나섰다. 키즈나 아이는 일본 관광국의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일본의 유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 ‘그리(GREE)’는 올해 초 브이튜버 분야에 100억엔(약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자회사 '라이트 플라이어'는 가상 유튜버 전용 모바일 생방송 플랫폼 '리얼리티(Reality)' 를 출시하기도 했다.

일본 현지 언론인 산케이비즈는 일본의 가상 유튜버 시장과 관련해 "인기 가상 유튜버가 피규어화 되거나 연예 엔터테인먼트 분야로도 침투하고 있다"라며 "새로운 가상 유튜버가 계속 등장하는 등 활약하는 장이 넓어지면서 이는 단순한 붐에 그치지 않고 안정된 산업으로 스스로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키즈나 아이의 성공으로 일본 가상 유튜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면서 "일본의 애니메이션 기술력과 풍부한 성우 인프라가 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와 더불어 실시간 렌더링이 가능한 가상 아바타(분신)를 제작하는 업체의 기술력 등 관련 산업 분야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태그

Idol :  우상

우상을 숭배하다

worship an idol



'강의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틈새시장에서 1위 전략  (0) 2019.01.01
사용자에게 해답이 있습니다.  (0) 2019.01.01
"사표 대신 내 드립니다" 日 퇴직대행 서비스 붐  (0) 2018.12.31
믿을 수 있는 리더  (0) 2018.12.30
김봉진 대표  (0) 2018.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