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s(목표, 그 성취의 기술

전서구(傳書鳩, carrier pigeon)

forever1 2019. 11. 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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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서구(傳書鳩, carrier pigeon)

 

회사 주위에 비둘기(pigeon)들이 많이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특이하게 발견한 것은, 비둘기가 부화를 하는 보금자리를 너무나 형편없이 짓는다는 것입니다. 자칫 자신이 낳은 알이 밖으로 떨어질 수도 있을 정도로 허술했습니다.

전서구, 자칫 잘 못 들으면 친구 이름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사람들과 많이 가까워 진 것일까요?

그런데 전서구는 통신(通信, communication)에 이용하기 위해 훈련된 비둘기를 말한답니다. 자신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올 수 있는 비둘기(pigeon)의 귀소본능(歸巢本能, homing instinct )을 우리 인간들이 이용한 것입니다. 유럽과 아시아 및 아프리카에서 야생으로 서식하는 양비둘기의 자손이라고 합니다.

위키 백과사전에 의할 것 같으면 약 3,000년 전 고대 이집트와 페르시아에서 소식을 전달하는 데 이용된 것을 시작으로, 고대 그리스에서는 다른 도시에 올림픽 경기의 승전보를 알리는 데 이용했습니다. 로마인들은 군사 연락을 하는 데에 이용했고 프로이센-프랑스 전쟁 중에 프랑스군이 전쟁 통신으로 이용했습니다. 또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 놀랍게도 한국 전쟁에서도 미국 통신부대가 전서구를 이용한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정보통신(情報通信, information communication)이 발달한 요즘은 통신보다는 비둘기 경주에 많이 이용된다고 합니다. 이 전서구에 사용되는 비둘기는 놀랍게도 먹거나 마시지 않고 하루에 1,000km까지 계속 비행할 수 있다고 하니, 시간 당 약 42킬로미터의 속도로 날아간다는 의미입니다. 1시간에 마라톤 풀코스를 날아간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전서 비둘기 한 마리를 둥지에서 꺼내 새장 속에 집어넣고 보온 덮게 같은 것으로 밖을 보지 못하게 덮은 다음 승용차에 싣고 1천 킬로미터를 달려 간 후, 이 전서비둘기를 풀어주면 어떻게 될까요?

1,000 킬로미터나 떨어진 그 곳에서 서식하며 좋은 연인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까요?

자유의 몸(body of freedom)이 된 전서 비둘기는 하늘로 높이 날아올라간 다음 세 바퀴 정도 맴돌다가 1,000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자신의 원래 둥지로 정확하게 되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믿을 수 없는 인공 두뇌학적 목표 추구기능을 가진 생명체는 우리 지구상에는 전서 비둘기와 인간뿐이랍니다. 물론 가끔 개들이 수백 킬로미터를 걸어서 몇 달 만에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매스컴을 통하여 들은 적은 있지만 말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전서 비둘기와 똑같은 목표 달성 능력이 있지만, 놀라운 것을 하나 더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목표가 절대적으로 명확하기만 하다면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달성할 것인지 굳이 알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원하는지만 확실히 결정하라. 그러면 목표는 어김없이 당신에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정소에서 당신과 목표는 만나게 된다.’ 브라이언 트레이시(Brian Tracy)가 한 말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정신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이 믿을 수 없는 인공 두뇌학적 체계 덕분에 무슨 목표든 거의 틀림없이 성취할 수 있다. 밤에 집으로 돌아가 텔레비전을 보는 것이 목표라면, 그 목표는 거의 확실하게 이루어진다. 건강과 행복과 풍요로 가득 찬 멋진 삶을 창조하는 것이 목표라면, 그것 역시 이루어질 것이다.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목표 추구 체계는 개인적 판단을 넘어서 있다. 무엇을 프로그래밍 해 놓든 그것은 자동적이고 지속적으로 작동해서 원하는 것을 우리 앞에 가져다준다.’

목표의 크기는 상관없다. 작은 목표를 설정하면 자동적인 목표 성취 체계는 작은 목표를 성취시켜줄 것이다. 큰 목표를 설정하면 이 자연적 능력은 큰 목표를 성취시켜줄 것이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생각할 목표의 크기와 범위와 세부 사항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목표를 설정해야 좋을까요? 만약 나이가 들어서 나에겐 목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후손들을 위해서 브라인언 트레이시가 한 말들을 꼭 전해야만 할 것입니다. 집안의 대소사나 아니면 자신의 생일 때 찾아오는 후손들에게 설득력 있게 호소하듯이 말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라도 풍요롭고 멋진 삶을 창조하며 살아가길 바라는 것도 조상 된 도리가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해 봅니다. 이왕이면 후손들이 더 큰 목표를 거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20191130

글쓴이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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