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ership

무욕(無慾, freedom from avarice)

forever1 2021. 5. 2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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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욕(無慾, freedom from avarice)

 

어학사전에 무욕이란? ‘어떤 것을 지나치게 탐내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이 없음’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작은 욕심은 허용한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The world's most powerful leadership principle.(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리더십 원칙)이라는 제임스. C. 헌터의 『Servant Leadership』의 Chapter 4 「리더십과 사랑에 대하여 ; 서번트 리더십의 본질은 무엇인가?」에서

<무욕이란? “타인의 욕구(欲求, needs)를 충족시키는 것”으로 정의한다. 타인의 욕구를 충족시킨다! 정말 아름다운 말 아닌가?

“내 욕구보다도 우선하라고요?” 세미나 도중에 간혹 이런 질문을 받는다. 그럼 나는 지체 없이 대답한다. “당신 욕구 보다 우선해야지요!”

리더의 지위(地位, position)를 수용했다는 건 리더로서 해야 할 일까지 받아들였다는 뜻이다.

따라서 타인을 위해 봉사(奉仕, service)하고 희생(犧牲, sacrifice)해야 하며, 우리의 기대와 욕구보다 타인들의 최선을 기꺼이 추구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무욕의 의미이며 이것이 바로 리더의 존재 의미(Meaning of existence)다.>

나는 이 대목을 읽고 과연 우리나라 대통령이 자신의 욕구보다 국민의 욕구를 우선시했느냐? 하고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통령직을 수용했다면 대통령으로 해야 할 일까지 받아들였다는 것인데, 정적이나 야당을 위해서 봉사고 희생을 조금이라도 했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간혹 봉사의 의미를 오해한 사람들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을 때도 있다. “봉사요? 말은 좋죠. 근데 우리 상사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나 하세요?” “내 아내를 알아요?” “내 부하직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당신을 절대 모를걸요!”

이런 말을 들었을 때 난 ‘어리석은 발상(A foolish idea)’부터 버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번트 리더십에 이르는 길은 타인을 고치고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을 변화, 발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러시아의 노벨상 수상자 레프 톨스토이의 말이다. “모두가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한다. 그러나 스스로를 바꾸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세상을 크게 변화 시키겠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 국민 모두를 변화시키겠다는 말인데, 정작 그렇게 되었을까요? 요즘 와서 보면 문 대통령은 제왕적 지위를 더욱 굳건히 하며 권력을 틀어쥐고 변하려 하지 않고 있으면서 국가의 조직이나 국민이 굽신거리기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 만들 것”이라는 말은 이 시점에서 일종의 놀림감(laughingstock)이자 풍자적 도구(Satirical tool)의 말이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국민은 배신감(背信感, Betrayal)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사실 아닌가? 우리가 바꾸지 않으면 세상도 바뀌지 않는다. 더군다나 우리에게는 타인을 변화시킬 힘조차도 없다. 누군가의 말처럼, 나는 변화시킬 수 있는 존재는 오로지 나뿐이다. 우리 집 앞마당의 쓰레기부터 깨끗이 치울 때 비로소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 수 있다.>

대통령부터 무욕으로 솔선수범해야 하고 모든 조직의 구성원 스스로가 무욕의 자세로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을 때 지금보다 더 좋은 조직으로 성장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단기(檀紀) 4,354년(CE, Common Era 2,021년) 5월 23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