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달로스 콤플렉스(Daedalus Complex)
과거의 장점(長點, advantage)이 오늘의 걸림돌(barrier)로 변질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리스 신화(Greek mythology)에 나오는 다이달로스는 지혜의 여신 아테네(Athens)로부터 기술을 전수 받은 건축과 공예의 명인으로 장인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그는 괴물을 가두어 달라는 크레타섬(Crete)의 왕 미노스(Minos, 신들의 왕인 제우스와 유럽 대륙의 화신 에우로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의 부탁을 받고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올 수 없는 미궁(迷宮, labyrinth) 라비린토스(Labyrinthos)를 지어주었습니다. 그러나 훗날 다이달로스는 미노스 왕의 미움을 사서 자신이 만든 미궁에 갇히는 신세가 됩니다.
그런데 다이달로스는 아들 이카로스(Icaros)와 함께 밀랍(蜜蠟, wax)으로 날개를 만들어 미궁 탈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 이카로스는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기쁨에 태양을 향해 너무 높이 날다가 밀랍이 녹으면서 바다에 떨어져 죽게 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장점(長點, advantage)으로 인해 오히려 곤란(困難, difficulty)에 빠진 사람들을 가리켜 다이달로스나 이카로스를 떠올리곤 합니다.
조직(組織, organization )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많은 제도나 의사결정(意思決定, decision making) 체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지나치게 경직적으로 운영되면 오히려 효율성(效率性, efficiency)을 떨어뜨리거나, 심지어 심각한 위기(危機, danger)를 불러오는 일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군대처럼 상명하복(上命下服, top-down)의 지휘체계(指揮體系)는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을 가능하게 해 효율성을 극대화(極大化, maximization)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위계적 조직 문화로 변질할 경우 다양한 의견이 무시될 수 있습니다.
어떤 이는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바로 리더의 덕목(德目, virtue) 중에 하나다.’라고 말하며 ‘조직을 위해서나 리더 자신을 위해서 옳은 일이다.’라고 했습니다.
도요타(Toyota) 하면 전 세계적(globally)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기업(企業, company)입니다. 한때는 조직 혁신(組織 革新, Organizational Innovation)의 대명사(代名詞, pronoun)로 알려진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1989년 엔진 결함에서 비롯된 3천 건 이상의 클레임(claim)이 경영층에까지 전달되지 않아 10개월 동안이나 방치하다가 대규모 리콜(recall) 사건으로 발전되어 심각한 타격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관료주의(官僚主義, Bureaucratism)의 병리 현상(病理 現象, pathology)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단기(檀紀) 4,354년(CE, Common Era 2,021년) 9월 21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작가 김 병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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