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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타’, ‘그래 그거야’

forever1 2021. 9. 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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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타’, ‘그래 그거야’

 

<네가 나를 모르는데 / 난들 너를 알겠느냐 / 한 치 앞도 모두 몰라 / 다 안다면 재미없지 / 바람이 부는 날은 바람으로 / 비 오면 비에 젖어 / 사는 거지 그런 거지 / 음음음 아 하하 산다는 건 좋은 거지 / 수지맞는 장사잖소 / 알몸으로 태어나서 / 옷 한 벌은 건졌잖소 / 우리네 헛짚는 인생살이 / 한세상 걱정조차 없이 살면 / 무슨 재미 그런 게 덤이잖소…>

모두 잘 알고 계시겠지만 가수 김국환 씨의 ‘타타타’의 가사 일부입니다.

타타타(Tathata)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梵語, Sanskrit)로 ‘그래 그거야’라는 뜻입니다. 한자로는 ‘여여(如如)’라고 표기한다고 합니다. 이 노래를 작사한 양인자 씨가 인도(India)를 여행(旅行, travel)하던 중 이 의미를 알게 되어 노랫말을 쓰게 되었고, 그녀의 남편인 김희갑 씨가 곡을 붙여서 노래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노래는 처음에 조용필 씨에게 주려고 계획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용필이 노래를 부르고 녹음(錄音, recording)을 하였는데, 마지막에 호탕하게 웃는 부분에서 닭살스럽다며서 못하겠다고 해서 그 부분을 제외하고 녹음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부분이 노래의 마지막 하이라이트(Highlight)라서 그냥 갈 수 없었고, 다른 곡도 여유롭게 녹음을 했기 때문에 이 노래를 빼기로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다가 조용필 씨와 목소리가 비슷한 위일청 씨에게 곡을 주게 되어 녹음하였고, 그의 목소리가 담긴 노래는 양인자 씨가 각본을 쓴 드라마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김국환 씨가 녹음하게 되었는데, 이 노래를 부를 때 조용필 씨가 녹음한 테이프를 듣고 나서 녹음을 하였다고 합니다.

김국환 씨의 목소리가 담긴 노래 음반은 1991년 2월에 출시되었습니다.

서상윤 씨가 지은 『사통팔달 리더십』 81~82쪽에 보면 이런 글이 나옵니다.

<좋은 관계(good relationship)를 맺으려면 나 자신에 대한 능력(能力, capacity)을 먼저 알고, 내가 타인에게 어떻게 비치는지 알아야 한다.

내가 싫어하는 동료와 갈등을 맺게 되면 심리적, 관계적 업무적 측면에서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판단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나를 한 번 돌아봄으로써 상대와의 관계가 좋아졌을 때 어떤 점이 달라지며, 그로 인해 어떤 좋은 효과를 미칠지 비교해 보면 좋다. 나를 한 번 돌아보며 타인과의 관계를 결심하자> 우리가 살아가는 데 정말 필요한 말입니다.

세월이 흘러가고 이제 나이가 지긋해질수록 깨닫게 되는 것이 바로 ‘인생은 타타타’ 라는 사실이 실감 납니다.

김국환 씨의 노랫말처럼 ‘알몸(naked)으로 태어나 옷 한 벌은 건진 수지맞은 장사’인데 우리는 대부분 타타타가 아니라 욕심(慾心, greed)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탓탓탓’ 하며 원망(怨望, resent)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모 탓, 형제 탓, 친구 탓, 아내 탓, 이웃 탓, 상사 탓, 부하 탓, 운 탓, 시간 탓, 돈 탓을 하며, 한탄(恨歎, lament)과 원망으로 살아갑니다. 용서할 것은 용서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기회만 있으면 복수를 하려고 칼을 갈고 있습니다. 정말 너무나 슬픈 일(sad thing)입니다. 부모, 형제, 친구, 아내, 이웃, 상사, 부하에게 고마운 마음(grateful heart)으로 살아가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부터라도 나와 인연(因緣, relationship)을 맺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먼저 인사하고 웃음을 보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단기(檀紀) 4,354년(CE, Common Era 2,021년) 9월 22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作家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