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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은 죽음보다 더 무섭습니다.

forever1 2022. 1. 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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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은 죽음보다 더 무섭습니다.

 

해가 바뀌고 나이를 한 살 더 먹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정의하고 있으니까 저도 몇 년 전부터 노년층(老年層에, old age) 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노년(老年, elderly)빈곤층 비율이 50%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런데 노년층의 자살률(自殺率, suicide rate)이 불명예스럽게도 세계 1위라고 합니다. 자살 이유의 3분의 1이 안타깝게도 경제적 이유(經濟的 理由, economic reasons) 였다고 합니다.

어떤 이는 노골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젊어서 돈을 함부로 대했기 때문이다.’라고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젊었을 때 흥청망청 돈을 쓰지 말고 저축(貯蓄, deposit)을 해서 목돈을 만들어 안정적으로 수입이 나올 수 있는 곳에 투자했더라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요즘 많은 젊은이를 보면, 특히 우리 회사의 젊은 직원들을 보면, ‘삶의 가치(value of life)’를 부의 축적보다 중요시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나와 일하는 것보다 쉬며 즐기는 것을 우선시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인간이 살아가는 데 ‘삶의 가치’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70이 다 된 나이지만 아직도 회사에 다니고 있는 저 자신을 돌아보면 그런 생각이 들면서 조금은 부끄럽다는 생각도 솔직히 듭니다. 이제는 쉬면서 여행을 다니고, 내가 하고 싶은 일, 다시 말해서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시도 쓰면서 남은 삶을 가치 있게 살고 싶습니다.

세계 최대의 김밥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김승호 사장님의 『돈의 속성(property of money)』에 보면, 우리 젊은이들이 ‘삶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것에 대하여 긍정적이면서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첫째, 무엇이 삶의 가치인가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입니다.

둘째, 가난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셋째, 자신이 부자가 되리라는 자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사람이 돈보다는 자유를 원한다고 말한다. 삶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자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 경제사회의 틀 안에서는 자유를 얻으려면 막대한 돈이 필요하다. 안정된 직장으로는 부족하다. 사업체는 수시로 변하고 어떤 대기업도 5년 앞을 내다보지 못한다. 삶의 가치를 유지한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뿐만 아니라 내 인생의 전체에 걸쳐 이뤄져야 한다. 그러므로 현재를 활용해 내 남은 미래 전체에 자원을 배분해야 하는 책임이 나에게 있다.’

몇 번을 읽어도 옳은 말입니다.

우리는 숨이 끊어질 때까지 열정(熱情, passion)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열정이 넘치는 사람에게 부도 쌓이고 행복이 찾아오고 ‘삶의 가치’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자신으로부터 열정을 끌어내지 못하고, 바람에 날리는 쓰레기처럼 세상에 휩쓸려 살아간다면 ‘삶의 가치’는커녕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며 생을 마감하게 되어 있습니다.

부자(富者, rich person)가 그냥 부자가 된 것이 아닙니다. 직원들이 밤에 잠을 잘 때도, 자지 않고 어떻게 하면 사업을 더 잘할 수 있을지를 연구했고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미래와 가족의 미래를 위해서 더 열정적으로 일하고 더 많이 일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번 돈이 다른 사람의 주머니에 들어가지 않고 자신의 계좌로 입금(入金, receipt of money)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단기(檀紀) 4,355년(CE, Common Era 2,022년) 1월 3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作家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