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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kindness)

forever1 2022. 8. 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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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kindness)

 

미국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의 교장을 역임했으며, 육군 중장으로 전역 후 사우스캐롤라아이나대학교 제29대 총장을 맡은 바 있는 로버트 캐슬런 2세(Robert L. Caslen, JR)와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의 심리공학(Engineering Psychology) 교수와 미국심리학회 산하 군 심리학회 회장을 역임한 마이클 매슈스(Michael D. Matthews)가 공동 집필한 『인성의 힘(Character Edge)』 112P와 113P에 「친절」이라는 글이 나옵니다.

《친절이야말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적의 행동이며 중심적인 인성 자질이라고들 한다. 당연하고 빤해 보인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교육을 통해 ‘선행’이라는 개념을 머릿속에 심는다. 매일 타인에게 선행이나 호의를 베풀라는 교육이다. 우리는 “남이 네게 해주기를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Do to others what you want them to do to you.)”라는 말을 들으면서 성장한다.

그러나 친절이 마음의 긍정적 자질이라는 것을 아는 것과 친절을 실제로 실천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약자를 괴롭히고 따돌리는 일이 학교를 다니는 아동들 사이에 만연하다. 많은 사람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의 정치적 ⸱ 사회적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비하하고 악마로 만든다. 정치가들은 이런 편견에 양분을 공급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강화한다. 요컨대 오늘날의 세 살은 혐오 ⸱ 증오 ⸱ 분노로 가득하며, 이러한 분노와 미움을 혐오 발연과 폭력으로 분출되는 경우가 지나치게 빈번하다.》

지금 우리나라 일부 정치꾼들의 모습은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자신이 속한 단체의 이념과 생각에 부합되지 않으면 원수도 그런 원수가 없다는 듯이 집중 공격을 합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과 정당의 잘못은 잘못이 아니고 상대방의 약점은 교묘히 편집하여 악마로 만들어 집중 공략을 합니다. 진실이 이들 때문에 왜곡되고 있다는 현실이 정말 슬픈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여자가 부르카를 썼다는 이유로 욕을 퍼붓는 이방인들, 이념을 바탕으로 한 증오에 사로잡혀 정치관이나 신앙이 다른 사람들을 살해하는 테러범들, 어느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는 코네티컷주 뉴타운에서 아이들 스무 명이 미친 총기 소지자에게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부정했고, 수천 명이 그의 말을 그대로 믿었다. 이러한 맹신 때문에 뉴타운에서 자식 혹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의 고통이 가중된다. 기독교 교회의 구성원들은 사망한 군인들의 장례식에 나타나 피켓 시위를 하면서 슬픔에 빠진 군인 가족과 사랑하는 친지들에게 모욕을 퍼붓는다. 이런 일은 끊임없이 지속된다.》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제일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려면 팬덤 정치가 사라져야만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정의롭게 공정한 사회가 이루어져야만 할 것입니다. 대통령까지도 원수의 수괴처럼 말하는 그런 정치인들은 인성이 무엇인지부터 다시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잘 못 한 말과 행동이 10년 후 다시 회자되어 자신을 공격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단기(檀紀) 4,355년(CE Common Era 2,022년) 8월 21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작가(作家) 김 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