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최고의 그림
![](http://image.yeoin.com/img/Community/gallery/GLYWORK_668.jpg)
[ 기방무사 (妓房無事) (1805) ] 방안에서 남녀가 무슨 일을 하고 있다가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에 당황한 듯 하죠? 아마도 방 안의 여인은 기생의 몸종이고, 방안의 남자는 기생을 찾아왔다가 그녀의 몸종과 사랑을 나누던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갑자기 기생이 들어오니 사내는 이불로 자신의 벗은 몸을 가린 듯 하구요. 혜원의 춘화 중에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이불을 덮지 않은 채 벌거벗은 사내의 모습이 그려진 그림이 있답니다.단오풍정은 지본담채(紙本淡彩)로서 28.2×35.2㎝ 크기이며, 기녀들이 하얀 속살을 드러낸채 목욕하는 자태가 뭇 남자들을 뇌쇄시킬만큼 매혹적이다. 단오인 음력 5월5일은 우리나라의 4대 명절 중 하나로 이날은 여인들이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는 풍습이 있었으며 이도령이 춘향이 그네뛰는 모습에 홀딱 반한 날도 단오날 그네뛰기는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였다. 그림의 중심 상단에는 강렬한 색상의 옷을 입은 그네 뛰는 여인을 배치하여 화면의 초점을 이루고 오른쪽 위에서 사각(斜角)으로 흘러내리는 개울에는 목욕하는 여인을 배치하여 빈틈없는 구도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건 바위 뒤에 숨어 있는 승려가 목욕하는 여인을 훔쳐보는 장면인데, 장난기 섞인 춘의와 세상을 관조하는 풍자적인 의미가 엿보인다. 이 그림은 조선시대 회화로 여성의 신체를 노출시켰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며, 그 당시 신분체제의 와해, 사치의 향락 풍조가 만연해가던 사회분위기를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본 듯하다. 신윤복의 그림에서 표현된 풍속화의 대상이나 내용은 탈속적인 인격을 표현하는 정형산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경지를 개척하여 기성 화풍과 전혀 다른 새로운 화풍을 낳았다. 주로 도회지 양반의 풍류 생활과 부녀자의 풍습, 그리고 남녀간의 애정을 풍자적인 필치로 묘사했으며 기법에 있어서도 섬세하고 세련된 필치를 구사하였다. 그는 회화사에 있어서 임모(臨模)나 방작에 그쳤던 당시 화단의 풍토와는 달리 뛰어난 솜씨로 현실의 생활정서를 유려한 선과 색채로 한국인의 골격과 표정을 섬세하게 표현하여 독특한 해학과 에로티시즘의 경지를 이루는 업적을 남겼다. 자유분방한 생활과 독창적인 화풍으로 속화(俗畵)를 즐겨 그려 도화서(圖畵署)에서 쫒겨난 것으로 전해지며, 조선 후기 유교풍의 사회에 예술로서의 저항을 한 신사고의 예술가, 8명의 여인과 2명의 승려가 등장하는 단오풍정을 통해 다시 한번 조선 후기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느껴보게 한다.[ 단오풍정(端午風情) (1805)] 신윤복의 작품 중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작품이죠. 단오날에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뛰며 놀던 조선 시대 여인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놀이의 이유는 악귀를 물리치고자 하는 액땜의 뜻이 있다고 합니다. 멀리서 목욕하는 여인들을 훔쳐보고 있는 소년들의 그 모습이 익살스럽습니다 신윤복(申潤福)은 출생 : 1758년, 사망 : ? 본관 : 고령(高靈). 자 : 입부(笠父). 호 : 혜원(蕙園)으로서 김홍도(金弘道), 김득신(金得臣)과 더불어 조선 3대 풍속화가로 지칭된다. 그는 풍속화뿐 아니라 남종화풍(南宗畵風)의 산수(山水)와 영모(翎毛 )에도 뛰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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