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님의 시

[스크랩] 우산이 되어

forever1 2008. 7. 19. 09:07

 

 

 



우산도 받지 않은
쓸쓸한 사랑이
문 밖에 울고 있다

누구의 설움이
비되어 오나
피해도 젖어오는
무수한 빗방울

땅 위에 떨어지는
구름의 선물로 죄를 씻고 싶은
비오는 날은 젖은 사랑

수많은 나의 너와
젖은 손 악수하며
이 세상 큰 거리를
한없이 쏘다니리

우산을 펴주고 싶어
누구에게나
우산이 되리

모두를 위해
 

출처 : 우산이 되어
글쓴이 : 소꼽장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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