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녕님의 시방

눈 내린 길을 걸으며

forever1 2006. 12. 15. 07:34
      눈 내린 길을 걸으며 이효녕 홀로 바람을 안고 눈 내린 길 위로 걸어갑니다 어느 연인이 찍어놓은 발자국 내 발자국과 잘 어울리다가 마음이 그만 쓸쓸해져 소리 없이 하얀 꽃으로 피어 그대를 아득히 기다려봅니다 지금까지 내가 걸어 온 길 적막한 그 길을 혼자서 걸어가면 조용히 비워지는 마음 위로 하얀 눈은 소리 없이 내려 마음이 환해진 이 세상은 눈꽃만 하얗게 피어있지요 눈 속에 깊게 묻히는 가을에 떨어진 몇 잎의 낙엽 또 다른 세월을 숨어 기다리고 그대를 사랑하는 내 마음도 숨어 눈 위로 하염없이 걸어가는 그대 발자국 소리만 듣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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