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녕님의 시방

꽃 길 / 이 효 녕

forever1 2008. 3. 20. 13:17
     
        꽃길   
        이효녕 
        봄이 오는 날 
        내가 그대의 꽃으로 피어나기까지는  
        아지랑이 가득한 봄 길이었다  
        내가 그 길을 걸어와서 눈길 주었을 때 
        문이 열린 봄 길은   
        너무도 화사한 꽃길이 되었다 
        내가 봄 길을 걸어간 것처럼 
        이 세상 꽃빛이 향기로 흐르는  
        누가 나를 찾아오는 길이 되어다오  
        언제나 사랑하는 사람 곁으로 가서 
        내가 버린 시간들 모두  
        추억의 꽃이 활짝 피어난  
        아름다운 꽃길이고 싶다 
        누구나 걸어주는 꽃길  
        내 마음 언제나 모두 열어두고 싶다 
        신기루인 듯 쏟아지는 꽃가루 
        잊히지 않는 너의 곁으로 가는 
        꿈에 궁전으로 가는 길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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