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바이러스마케팅, 퍼미션마케팅,음악마케팅의 활용과 전략

forever1 2007. 5. 11. 12:30

바이러스마케팅 [virus marketing]

요약

기업이 만든 재미있고 신선한 내용의 웹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그 속에 기업 광고를 슬쩍 끼워 넣으면, 네티즌들이 이메일이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발적으로 홍보하도록 하는 마케팅 기법을 말한다. 컴퓨터 바이러스처럼 퍼진다고 하여 이러한 이름을 붙였다.

네티즌들이 이메일이나 다른 전파 가능한 매체를 통해 자발적으로 어떤 기업이나 기업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제작한 마케팅 기법을 말한다. 컴퓨터바이러스처럼 확산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2000년 말부터 확산되면서 새로운 인터넷 광고 기법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기업이 직접 홍보를 하지 않고, 소비자의 이메일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광고라는 점에서 기존의 광고와 다르다.

기업은 유행이나 풍조 등 현실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네티즌들의 입맛에 맞는 엽기적인 내용이나 재미있고 신선한 내용의 웹 애니메이션을 제작, 인터넷 사이트에 무료로 게재하면서 그 사이에 기업의 이름이나 제품을 슬쩍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간접광고를 하게 된다.

네티즌은 애니메이션 내용이 재미있으면, 이메일을 통해 다른 네티즌에게 전달하게 되고,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새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됨으로써 자연적으로 마케팅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 바이러스마케팅은 웹 애니메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파일 크기가 작아 거의 실시간으로 재생이 가능함은 물론, 관련 프로그램만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제작할 수 있고, 기존의 텔레비전이나 영화 등 필름을 이용한 광고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퍼미션마케팅(permission marketing)

산업화 이전의 사회에서 파워는 총, 칼 등의 무력에 기인하여 왔다. 그 후 산업혁명이 먼저 이루어진 서방진영에서부터 자본주의의 고도화에 따른 산업사회가 진전되면서 자본력이 권력의 핵심으로 대두되었다. 그러나, 새 밀레니엄이 시작되는 무렵에 와서는 디지털 기술의 창의적 활용이 새로운 파워의 축이 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에 기초한 PC 와 정보통신 기술의 활용으로 전 세계는 소위 World Wide Web으로 통합되는 인터넷 기반 경제의 초고속 성장과 그 지배를 경험하고 있다. 마이크로 소프트나 소프트뱅크, 노키아 등의 경제력과 그 시장지배력에 대한 초유의 경험이 그 사례일 것이다. 굴뚝 없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컴퓨터와 인터넷 운영시스템으로 새로운 거부를 탄생시키고 있다. 또, 종전의 화폐적 자본보다는 첨단 기술과 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지식을 자본화 한 신종 기업인으로서 소위 '골드 칼라'가 출현하여 성공하고 있으며, 특히, 요즘 탁월한 지적능력으로 디지털 혁명을 주도하여 인터넷 비즈니스로 신흥갑부가 된 '디제라티(Digerati)'라는 신인류도 출현하고 있다. 그리고, 중요한 변화 중에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기업가치의 평가기준이 과거에는 기업이 소유한 자산의 가치나 기업에의 순현금 유입액의 크기인 수익성이었으나 요즈음에는 기업의 자산가치나 수익성 보다는 기업의 장래성이나 성장성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유자산이나 현재의 수익성 정도로 보아 제너럴 모터스보다 못한 마이크로 소프트나 시스코의 주식시장 가치가 더 높은 실정이다.

이러한 변화를 형성하는 한 흐름으로 최근에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것이 인터넷 비즈니스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인터넷이라는 세계적 컴퓨터 네트워크를 이용한 마케팅활동을 의미한다. 인터넷이 갖는 속도와 편리성으로 인하여 마케팅활동에 근간이 되는 커뮤니케이션의 모습이 완전히 변화함에 따라 기업의 비즈니스의 모델의 변화와 종전의 마케팅활동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인터넷환경의 조성으로 정보통신관련 새로운 사업분야의 출현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매체로서의 인터넷 활용으로 기존의 사업영위 방법에 변혁이 가능함에 따라 새로운 네트워크 세상에 맞는 마케팅개념이 제시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통신업체인 프라디지(Prodigy)와 야후!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으로 일하면서 인터넷시대에 맞는 새로운 마케팅전략을 수행한 바 있는 세스 고딘(Seth Godin)의 퍼미션마케팅 개념이 그 중 하나이다.

(1) 퍼미션마케팅(permission marketing)의 등장배경

① Off-Line마케팅의 위기

종전의 마케팅 컨셉트에 의한 마케팅활동은 표적고객의 요구, 욕구를 충족시킬 교환을 창출하기 위하여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개념화, 가격설정, 유통경로 및 촉진활동에 대한 계획과 실행 및 통제과정으로 수행되어져 왔다. 이러한 Off-Line마케팅 과정이 수요가 공급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종래의 공급과잉 상황에서 경쟁적으로 수행되어지게 되면 수익성이나 성장의 기회는 더 이상 없게 된다. 오늘날과 같은 공급과잉 상황에서 대부분의 재화를 경험한 소비자들은 품질의 차이를 별로 느끼지 못하며 이전 만큼 제품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전통적인 광고는 공해만 될 뿐이다. 선택할 수 있는 TV채널이 많아지고 수많은 유사 신제품이 쏟아지는 시장 환경 덕분에 소비자는 지나치게 광고에 노출되어 있다. 이렇게 되면 광고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현재 하고 있는 것을 방해하면서 다른 상표나 제품 생각이 나도록 만들기 위해 끼여들기(interruption)를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끼여들기 마케팅은 한정된 집중력과 재산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만한 광고를 만들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하고, 광고에 많은 돈을 투자할수록 광고효과는 줄어들고, 광고효과가 줄어들수록 더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② 정보화 시대의 특성

마케팅활동의 성공여부는 소비자로부터의 충분한 관심(interest)과 주목(attention)에 달려 있다. 산업혁명이전에는 천연자원이나 원료가 희귀했으므로 이러한 자원이 관심과 주목의 대상이 되었다. 산업혁명이후에는 소비자경제가 성장하면서 완제품이 희소하게 되었으므로 이에 대한 경쟁적 마케팅활동이 수용되어 왔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디지털 지식경제 시대에서는 브랜드가 넘쳐 나고 있고 정보와 서비스는 싸고도 풍부하나 그것을 섭렵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관심이 부족한 형편이다.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의 수는 전 세계의 공급업자로부터 제시되는 대안의 수로 확장되었으며, 소비자가 주체적으로 형성할 수 있는 관심영역은 매우 다양해졌다. 그래서, 소비자는 일상생활에서 시간도 없고 관심도 없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종전의 끼여들기 마케팅은 소비자가 하고 있는 일을 방해하게 되며 소비자의 시간을 소모하고 있다.

(2) 퍼미션마케팅의 개념

종전의 끼여들기 마케팅활동으로 인해 광고시장이 혼잡하고 대중매체의 효력이 현저히 떨어져 더 이상 창조적 교환을 영위하기 어렵게 된 경우의 대처방안으로서 소비자와 장기적인 대화식 접근법으로 소비자를 자발적으로 마케팅과정에 참여하게 하는 퍼미션마케팅(permission marketing) 기법이 제안되고 있다. 즉, 낯선 사람을 만나 데이트하는 과정을 거쳐 친구로, 친구를 평생고객으로 만드는 데이트과정과 같이 시간과 관심이 부족한 소비자 개인으로부터 자발적이고 점차적인 허락(permission)의 수준을 얻어냄으로써 장기적인 거래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인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마케터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매개되어야 하고, 마케터로부터 전달되는 메시지는 소비자 개인과 직접적으로 관계있는 것들이어야 하며, 장래 소비자들의 가치증진에 관련되는 것들이 전달 예정되어야 한다. 요약하면, 퍼미션 마케팅은 ① 소비자 기대환기 지향, ② 소비자 개인 지향, ③ 소비자의 가치 관련 지향의 마케팅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로 하여금 마케팅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마케터에게 퍼미션의 수준을 허용하도록 하는 단계적 활동이 필요한 바 이는 다음과 같다.

Step 1 : 첫번째 만남에서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에 대해 정보나 오락, 즉석복권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충분히 재미있게 한다. 소비자가 보여준 관심에 대해 최대한의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Step 2 : 일단 소비자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 제공하고자 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설명하면서 이것이 미래에 어떤 이득(benefit)을 줄 것 인지와 무엇을 할 것인지를 제안한다.

Step 3 : 소비자의 관심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쌍방간의 대화로 미래고객 각자에 맞는 인센티브를 보강하는 단계이다.

Step 4 : 인센티브를 보강함에 따라 고객으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퍼미션 수준의 단계를 끌어 올린다. 고객이 개인 신상자료, 취미, 특기 등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준다든지 특정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단계가 된다.

Step 5 : 소비자의 허락을 소비자와 마케터 모두에게 유리하도록 활용하는 단계로서 고객의 관심을 보유하게 되는 단계이다.

(3) 퍼미션마케팅의 특성

① 퍼미션은 고객충성도를 높인다.

판매기반의 확보에 있어 중요한 기초는 소비자의 신뢰 확보이다. 즉, 기업이 판매하는 제품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이 업체는 좋은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믿음이 형성되었을 때 시장이 확고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신뢰는 한 번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자본, 책임을 갖고 한 단계 한 단계 지속적으로 쌓아가는 과정이다. 고객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친밀감을 느낄 때 퍼미션을 제공하게 되므로 고객의 충성도는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② 퍼미션은 유통시킬 수 없다.

전통적인 마케팅활동에서는 고객 데이트를 빌려주거나, 빌려오거나 유통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러나, 최근의 인터넷 비즈니스의 경우에 있어 고객중 80%이상은 자신에 관한 데이터가 자신도 모르게 수집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 보고되었다. 그래서, 마케터가 소비자로부터 얻어낸 퍼미션을 유통시키게 되면 그 소비자는 스팸메일을 받게 되고 이를 받은 고객을 놀라게 하여 혼잡한 광고시장을 더욱 악화시키게 되는 것이다.

③ 퍼미션은 이기적이다.

퍼미션마케팅은 고객과의 의사소통과정에서 정보내용과 제공주체의 선택권이 소비자에게 있다고 보며 과잉정보 시대의 소비자들은 자신의 시간과 관심을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할애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미래 고객이 관심을 기울일 만한 충분한 이유 즉, 적절한 고객에게 분명한 이득을 제공해야 한다.

④ 퍼미션은 과정이지 한 순간적인 것이 아니다.

전통적인 마케팅은 소비자의 인지에 광고 충격을 주어 몇 퍼센트의 사람들이 광고에 노출되었고, 이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얼마나 되는가를 조사하여 이용하므로 이는 순간에 관해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퍼미션마케팅은 처음 낯선 사람과 대화를 위한 인식을 위해 광고를 하지만 곧바로 대화의 과정으로 진입하여 그 소비자의 퍼미션 수준(즉, 첫 방문자인가, 충성스러운 고객인가 등)에 따른 적절한 정보나 무료책자 등을 제공한다. 특히, 공급에 제한을 갖고 있는 것이 완제품이 아니라 관심인 시대에서는 광고를 이벤트로 보지않고 급변하는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을 계속적으로 조정해 가는 상호작용 과정으로 보는 것이다. 그래서, 낯선 사람을 친구로, 친구를 고객으로, 고객을 충성스런 고객으로, 충성스런 고객을 과거의 고객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으로 본다.

⑤ 퍼미션은 어느 때든 취소될 수 있다.

고객에 의해 자발적으로 시작되어 기업에 주어진 퍼미션이지만 언제라도 고객에 의해 취소될 수 있다. 따라서, 인터넷 시대에 있어 고객확보를 위해 끼여들기 마케팅의 대안으로서 제시된 전략으로서 퍼미션마케팅의 성공을 위해서는 소비자와의 대화가 그것이 마지막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시킬 수 있도록 이루어져야 한다.

(4) 일대일마케팅(One-to-One Marketing)과의 관계

이상의 논의에서 퍼미션 마케팅은 돈 페퍼스(Don Peppers)와 마사 로저스(Martha Rogers)가 제시한 일대일마케팅의 개념과 유사함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이들은 기업이 이전보다 더 적은 수의 고객에게 더 많은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이윤을 증대시키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신규고객을 창출하는 데는 보다 많은 비용이 들게 되므로 기존 고객을 오랫동안 자사 고객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이들로 하여금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다양한 제품영역을 제공함으로써 훨씬 많은 돈을 소비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수행하는 마케팅을 일대일마케팅으로 제시하였다. 그래서, 기업이 영업을 개시한 이후 사업을 개시하는 데 소요된 비용, 사업과정에서 획득한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 등을 인식하여 데이터베이스 관리의 유용한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각 고객으로부터 최대의 가치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기법이다. 따라서, 일대일마케팅은 퍼미션마케팅과 경쟁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연속체로 보는 것이 옳다. 고객과 마케터와의 관계에 있어서 고객이 마케팅과정에 분명하게 동의하여 퍼미션을 제공하지 않는 한 일대일 관계를 구축할 수 없게 되므로 퍼미션마케팅은 낯선 사람에서 시작해서 여러 단계의 허락수준을 파악하고 이에 따라 이의 단계를 높여 가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면 일대일마케팅은 그 단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고안하고 실행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음악마케팅의 활용과 전략

집필자 대한상공회의소 - ecrc_general (2004-07-22 21:00)

조회5,567

백화점을 방문했는데 나도 모르게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댄스 음악에 따라 가볍게 발걸음을 옮기면서 쇼핑을 했거나 , 길을 지나가고 있는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사각사각”거리는 소리에 군침을 흘렸거나 , “12시에 만나요 00브라보콘” 처럼 무의식 중으로 CF에 나오는 로고송을 흥얼흥얼 거렸거나 한 경험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모든 행동은 기업이 고객의 심리적으로 느끼는 경험이나 감성에 소구 하여 제품이나 기업의 이미지에 고객이 환기를 일으킬 수 있도록 전개한 고도의 음악 마케팅 전략에 따른 행동들이다.

음악마케팅은 고객과의 상호작용에 중점을 두면서 청각이나 소리 , 음악을 활용하여 고객의 상황 과 기업의 전략에 부합하는 음악적 감성 요소를 개발하여 자극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음악마케팅은 1920년 후반 호텔의 로비나 사무실 등 조용한 분위기나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할 목적의 배경음악(Background Music) 으로 활용하기 시작하였으나, 산업혁명 이후 매스마케팅에 따른 광고의 성장과 마케팅 전략의 발전에 따른 제품 및 판매채널을 선전하기 위한 요소로 확대되기 시작하였다. 현재의 음악 마케팅은 최근 대두되기 시작한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 과 맞물려 전개되고 있다.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접근은 기존의 매스마케팅과 차별화 된 개별 고객의 총체적인 감성적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상황을 고려하여 고객 니즈(Needs) 에 부합한 음악을 선곡하여 기업의 이미지나 제품 등을 고객과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전개해 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따른 효과적인 음악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먼저 어떻게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하여 고객의 관심 , 브랜드 인지도 등의 기업의 전략과 부합하는 요소를 끌어 낼 것인가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슈퍼마켓,백화점 이용자들이 대부분 특별한 사전 계획 없이 구매행위에 나서고 특히 여성의 경우 충동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객이 매장에 머물러있는 시간을 최대한 연장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고객의 구매를 끊임없이 자극하기 위해서 어떠한 음악을 들려주는가 이다.

"86년 미국잡지'소비자 연구'에 발표된 밀리만의 조사에 따르면 느린 템포의 음악일수록 소비자들의 매장 체류시간이 늘어났다. 73bpm(1분당 비트)

이하의 느린 템포의 음악과 93bpm이상의 빠른 음악을 들려주었을 때를 비교해보니 매장의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각각 1백27.53초와 1백8.93초로 나타났다. 또 매출액도 각각 1만6천7백40.23달러와 1만2천1백12.85달러로 집계됐다. 이러한 결과는 빠른 템포의 음악을 틀어주면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가장 붐비는 점심시간과 오후 4∼5시에는 차분한 음악을 들려준다. 침착하게 필요한 물건을 사다 보면 백화점 입장에서는 매출이 줄어들 염려가 있지만 실제 현대백화점이 조사한 결과, 차분한 음악을 틀 때 고객들이 매장에 더 오랫동안 머물기 때문에 매출액도 더 많아지는 결과를 얻었다.

한화유통은 전국 49개 매장에서 시간대별로 다양한 음악 테이프를 틀어준다. 고객이 적은 오전에는 클래식 등 느린 음악을 틀고,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는 경쾌한 음악을 튼다. 고객이 제일 많은 오후 4-6시에는 빠른 템포의 팝송으로 하루 동안 시달린 손님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이러한 음악마케팅 활용으로 한화유통은 10% 정도의 매출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LG홈쇼핑의 경우 방송 배경음악 1만여 곡을 분석한 결과 팝댄스곡이 가장 인기고 품목에 따라 효과적인 음악이 달랐다는 결과를 내놨다. 효도상품은 트로트가요,컴퓨터나 레포츠 상품은 테크노음악이 좋았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상품 , 상황 , 타겟에 관한 철저한 분석을 전개 해야 한다.

상품에 관한 분석은 상품이 가지고 있는 기능적인 요소나 느낌 , 구매목적 등의 분석을 통한 상품의 성격을 분석하는 것이다.

와인 같은 경우 고급스러우면서 부드러운 상품이기 때문에 이러한 분위기에 맞는 클래식이나 재즈 같은 음악을 선곡해야 한다.

대형할인유통업체의 경우 신선식품 코너별로 생산지나 식품의 느낌을 연상케 하는 음향을 들려주고 있다. 정육매장은 소 울음소리, 생선매장은 갈매기와 파도소리, 과일매장은 매미소리가 나와 제품의 신선도나 느낌을 전달해 고객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품이 가지는 속성을 고려해 제품명이나 광고컨셉 등에 음향을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냉장고 “싱싱나라”의 텔레비전 광고에 “와삭와삭”이라는 음향효과를 삽입해 자사제품에 보관되는 야채가 매우 싱싱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상황분석은 시간 , 장소 , 매장에 따른 고객이 처한 상황을 분석하는 것이다. 상황분석은 고객이 처한 상황적 위치에 따른 고객의 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것으로 백화점의 경우 주말 , 세일 등으로 붐빌 때 고객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빠른 템포의 댄스음악을 틀어 고객의 발걸음을 빠르게 재촉하도록 하고있다.

이외에도 가전제품이나 커피광고 들은 편안하고 안락한 가정을 연상 시키는 음악을 주로 쓰면서 제품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주입시킨다. 타이어를 바꾸라는 광고나 생명보험에 가입하라는 광고의 경우 사고가 났을 때, 위험이 닥쳤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비책들을 소비자들이 잠시 생각할 수 있는 음악을 선택한다.

또한 날씨에 따라 음악을 선곡해 고객의 심리를 자극 하기도 한다. 해태슈퍼마켓은 눈이 오는 날 영화 “러브스토리” 주제가를 틀어 커피매출을 올렸으며 , 롯데백화점은 장마철 오전에는 산뜻한 음악을 , 오후에는 분위기 있는 팝송을 들려줘 쇼핑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할인점은 가볍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경쾌한 음악 , 미용실은 여성 취향의 최신 히트곡 이나 뮤지컬 및 영화음악 등 장소 나 매장에 따라 차별화 되고 있다.

TGI프라이데이경우 레스토랑이 아니라 문화 생활과 비즈니스 공간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공간의 상황을 고려한 음악을 선곡하고 있다. 피크타임에는 클럽라디오 리믹스 버전음악이 흐르고 , 낮시간 에는 어덜트 컨템포러리 팝이 흐르며, 밤에는 도회풍의 R&B, 주말에는 친근한 가족 분위기의 고전팝을 선곡하여 틀어준다.

타겟에 관한 분석은 타겟의 연령 및 라이프 스타일등을 분석하는 것 이다.

10~20대를 타겟으로 하는 캐주얼 패션매장의 경우 그들이 선호하는 최신가요위주로 선곡해 음악을 틀어주고 있다.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10~20대가 운집하는 2층 여성 캐주얼 층에는 별도의 방송 시스템을 통해 다른 층과 분리하여 신세대들이 선호하는 댄스곡 및 유행방송을 방송하고 있다.

고학력 , 전문직 , 부유층에 속하는 오피니언 리더를 겨냥한 명품매장이나 고급자동차나 타이어 , 백화점 상품권 , 신사복의 경우 클래식 음악을 활용해 그들의 품격에 맞는 감각에 소구 하고 있다.파라다이스 호텔 명품관 “파라디아” 는 매장 품격을 높이려는 차원에서 유행가요는 지양하고 정통클래식과 성악곡 , 샹송 중심으로 방송하고 오후 시간대에는 라이브 협주 공연도 실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상품 , 상황 , 타겟에 소구 할 수 있는 감성포인트나 음악적 포인트를 기반으로 기업전략이나 고객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만들어 내고 관리해야 한다.

미국 스타벅스의 경우 커피를 맛으로 만이 아닌 인간이 가진 오감전체로 철저히 즐길 수 있도록 스타벅스 본사 계열의 ‘히어뮤직’을 통해 제작된 재즈만을 틀어 역시 커피와 어울리도록 하고있다.

시리얼 업체로 유명한 캘로그는 소리를 이용한 브랜딩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캘로그는 시리얼을 씹을 때나 시리얼이 우유에 잠길 때 나타나는 소리를 더욱 감칠 맛나게' 만들기 위해 덴마크의 음성 분석 연구소에서 테스트 과정까지 거치고 있다.

음악마케팅의 활용은 이외에도 제품개발 , 광고캠페인 및 기업 이미지제고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제품생산과정에서의 음악 마케팅 활용은 제품 생산과정에서 음악적 요소를 결합하여 제품의 정서적인 면을 부각시켜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강조하는 전략으로 가격차별화를 쉽게 전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백화점의 식품매장에서 판매하는 “화식우(火食牛)

”의 경우 사육과정에서 소에게 음악을 틀어주어 육질이 좋아 일반 쇠고기보다 10~20% 비싸게 받고 있으며 , 해태제과의 발효 비스킷 “아이비”는 밀가루 반죽을 숙성 시키면서 음악을 틀어주어 발효가 훨씬 잘되어 비스킷의 풍부한 맛이 살아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광고캠페인의 경우 제품을 상징하는 로고송을 활용하여 고객이 제품명 및 제품의 느낌을 상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다. “언제든지 새우깡!! 어디서나 맛있게~” “맛으로 먹고 재미로 먹는 000고래밥~”등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와 박자의 음악을 제작하여 제품을 인지하도록 하고 있다.

기업이미지 제고는 기업이 음악행사를 후원하거나 관련 행사를 주체하여 음악을 통하여 고객이 자연스럽게 기업의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서울 압구정동 세실아트 홀에서 매월 첫째주 금요일 저녁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성악과 클래식을 가르쳐 주는 행사를 전액 지원하여 참석한 손님들과 음악애호가들 에게 회사의 이미지를 높였다.

파코 언더힐은 그의 저서 “쇼핑의 과학”에서 성공하는 매장은 즐거운 체험, 곧 오감의 퍼포먼스를 만드는 매장이 성공한다고 애기하고 있다. 즐거운 체험은 이성적 , 합리적 판단보다는 소리나 음악을 활용한 소비자의 감성적 이미지나 즐거움을 자극하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의 활용은 즉흥적인 느낌이나 생각이 아니라 치밀한 관찰과 합리적인 분석을 통해 전개해야만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 한다.

음악 마케팅 또한 고객의 라이프사이클(Life Cycle)에 따른 고객이 느낄 수 있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장소 , 상황 , 타겟을 고려한 치밀한 관찰과 합리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음악적 감성 포인트 나 경험 포인트를 건드려야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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