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우리손녀" 곰인형에 담긴 할머니의 목소리
임수빈 입력 2018.01.27. 08:30
[이데일리 e뉴스 임수빈 인턴기자] 단짝친구에게 특별한 곰인형을 선물 받은 한 여성의 이야기가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영국 더럼주에 사는 여성 로렌 도일(22)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로렌의 할머니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셨고 패혈증을 앓고 있던 로렌은 수술 후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로렌의 단짝친구였던 칼리타(22)는 할머니를 잃고 슬퍼하는 로렌을 달래고자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그건 바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곰인형. 곰인형의 상표엔 로렌이 지어준 할머니의 별명도 적혀있었습니다.
로렌을 놀라게 한건 이뿐만이 아녔습니다. 곰돌이의 손을 누르자 “로렌 안녕. 하나뿐인 할머니야. 네가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서 연락했어. 조금 후에 다시 연락할게. 사랑한다 얘야. 안녕”이라는 할머니의 목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이 음성메시지는 할머니가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기 전 로렌에게 보낸 메시지였습니다.
당시 로렌은 할머니의 마지막 음성 메시지를 단짝 친구 칼리타에게 공유했고, 칼리타는 그 음성 메시지로 친구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곰 인형에 녹음한 것입니다.
로렌은 “내가 듣고 싶었던 모든 말을 곰 인형에게 들었다”며 울먹였습니다. 또한 소중한 선물을 준 단짝 친구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했다고 합니다.
[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임수빈 (vineee5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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