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 셰퍼드에 실업수당 지급 통지문 발송 해프닝
이수지 입력 2018.02.04. 04:30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미국 미시간주(州)에서 영리한 반려견이 기특하게도 주정부가 지급하는 실업수당 수혜자 자격까지 따낸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AP통신, 현지 언론 WZZM-TV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시간주 소가턱에 사는 변호사 마이클 해독은 최근 고용보험당국으로부터 실업수당 지급 통지문을 받고 깜짝놀랐다. 통지문 수령자 이름이 마이클 라이더로 돼있었기 때문이었다. 라이더는 그가 키우는 반려견의 이름이었다.
통지문은 라이더가 20주 동안 주당 360달러(약 39만원)의 실업수당을 받을 자격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통지문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페이스북에 “내 반려견 라이더가 주당 360달러의 실업수당을 받을 자격을 얻었다”며 “라이더가 그 돈으로 뭘 할지는 모르지만,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라이더가 영리한 개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이번에 라이더 때문에 정말 놀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WZZM-TV에 “이 통지문을 받고 놀랐지만, 정말 실컷 웃었다”고 밝혔다. 또 통지문에는 마이클 라이더라는 사람이 디트로이트 시내에 있는 한 레스토랑 체인점에서 일했던 것으로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당국은 누군가 가짜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것으로 보고, 특별수사팀을 꾸려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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