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타한 日 '긴 계란'.. 정체는?
온라인뉴스팀 입력 2018.05.22. 14:13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본에 파는 긴 계란'이란 사진이 떠돌고 있다. 이 사진은 먹음직한 슬라이스 삶은 계란이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계란형 얼굴'에 빗댄 타원형의 계란 모습은 볼 수가 없다. 이 계란의 원형은 길쭉하며 요리를 할 때 요긴해 보인다. 이 제품은 실제 하는 걸까. 그리고 안전할 걸까. 다소 섬뜩해 보이면서도 보는 이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일본의 식품관련 웹사이트 'Tenkabutsu'에 따르면 이 슬라이스 계란은 1970년 덴마크의 식품회사 사노보(SANOVO)에서 처음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항공기 기내용 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특수 가공품이다. 이를 일본의 식품회사 켄코 마요네즈(KENKO Mayonnaise)사가 도입해 긴 달걀 생산용 기계를 개발해 '보일 에그'라는 제품으로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최근엔 편의점, 패밀리 레스토랑 등에서 다양한 요리로 조리돼 시판되고 있다.
2013년에 올라온 유튜브 영상 'Long Egg Production'에선 생산 과정을 구체적으로 볼 수 있다. 이 식품은 공장 자동화 시스템에 의해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원형 틀에 먼저 흰자를 넣어 삶은 다음 그 안에 노른자를 부어 삶는다. 이렇게 생산된 긴 계란은 그 간격이 일정하고 균일한 모양을 가질 수 있다.
다만 이 긴 달걀의 성분은 우리가 아는 달걀의 성분과 다르다. 긴 달걀의 구성은 흰자 62%에 노른자 38%를 원료로 하며 이 외에도 다양한 식품 가공품이 들어간다. 긴 달걀에는 전분, 식물성 유지, 증점제 등과 기타 조미액이 들어간다. 이렇게 포장된 제품은 냉장보관할 때 3~4주 까지 가능하며 냉동 시에는 최대 2년까지 가능해진다.
하지만 'Tenkabutsu'에서는 인공첨가물이 들어간 긴 계란의 안전성에 의문을 달았다. 웹사이트는 인공 첨가물이 들어간 이상 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할 필요가 있으며 되도록이면 취식을 최대한 자제하길 당부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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