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What do you think of the president?)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두 사람을 대통령이 장관으로 임명했습니다. 정녕 대통령이 눈이 어두운 것인가? 아니면 참모들이 대통령의 눈을 가린 것인가? 현 정부에는 이런 사람 밖에 임명할 수 없도록 인재가 없는 것인가? 여당 국회의원들은 귀머거리고 야당 국회의원들은 벙어리들만 모여 있는가? 직필 정론을 하겠다는 언론은 들러리꾼들인가? 국민으로서 이런 저런 의문을 품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미국 미주리 주 라이트 시(Wright city)에서 독일 선교사인 구스타프 니부어(Gustav Neibuhr)목사의 아들로 태어났고, 20세기 초반 활동했던 미국의 개신교 신학자이며 기독교 윤리학자인 칼 폴 라인홀드 니부어(Karl Paul Reinhold Niebuhr)는 그가 1932년 출간한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Moral Man and Immoral Society-A Study in Ethics and Politics)」라는 책에서 ‘개인은 양심적이고 이성적일 수 있지만, 집단이 되면 쉽게 부도덕한 일을 한다.’고 인간의 취약하고 잔인한 심리를 말했습니다. 정말 그런 한 장면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픕니다.
종교적인 집단이나, 사회적인 집단, 혹은 정치적인 집단 속에 들어가면 단체나 집단의 이기적인 욕구에 온갖 부도덕을 감행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목적 달성에 혈안이 되어 상대가 죽을 수 있도록 더 악행을 감행한다는 것입니다. ‘내로 황제’처럼 타들어가는 도시와 죽어가는 사람들의 비명 소리를 즐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정말 무섭습니다.
BC(before Christ) 428~348 살았던, 서양문화의 철학적 기초를 마련한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이면서, 논리학, 인식론, 형이상학(形而上學, metaphysics) 등에 걸친 광범위하고 심오한 철학체계를 전개했으며, 특히 그의 모든 사상의 발전에는 윤리적 동기가 바탕을 이루고 있었던, 그리고 이성이 인도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따라야 한다는 이성 주의적 입장을 고수하였던 플라톤(Platon)은 ⌜공화국⌟이라는 책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었답니다.
‘이 세상에 철학자가왕이 되지 않는 한, 또는 우리가 왕이나 통치자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실제로, 그리고 진실로 철학자가 되지 않는 한, 국가 간의 분쟁은 끝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그의 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디 국가 간만 그런가요? 이웃 간에서도 정치적인 입장을 달리하는 같은 종족의 모든 집단에서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보란 듯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상적이고 청렴하며 국민을 위하는 것이기에, 자신을 반대를 하고 이해를 못하는 사람의 잘 못이라고 열변(impassioned )을 토하지요.
기원전 사람인 그의 말에 대하여 아직까지도 동의를 하고 그를 연구하며 섬기는 것을 보면, 그의 철학에 진실성이 있어서가 아닐까요?
그의 말을 좀 더 진실 된 국민들의 입장에서 현실에 대입을 해 보면, ‘국민들 보다 앞선 사람들이, 국민들 보다 힘 있는 사람들이, 국민들 보다 위에 있는 사람들이 도덕적으로 깨끗하지 못하여, 언론을 이용하여 거짓으로 선동하고 조작만으로 정권을 유지하려고 할 때, SNS와 배운 만큼 배웠고 알 만큼 알고 있는 국민들에 의하여, 민심 이반에 의하여 정권이 뿌리째 흔들리고 결국은 망하고 말 것입니다.
깨끗하지 못한 장관이 취임한 후, 만약 부정을 저지른 조직원들이 나타났다면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하기 그지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깨끗하지 못한 자신을 임명 했듯이 좀 더 좋은 보직으로 인사 명령을 내려야 하는 것인가요?
사회지도층이 깨끗하지 못하고 현명하지 못하면, 일반 국민들도 그들을 따라서 깨끗하지 못하고 현명하게 살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오염된 사회에서 오염된 국민들로 세계의 비웃음(derision)거리가 된 국가가 되지 않을까요?
대통령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2019년 4월 9일
글쓴이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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