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리더(A clean reader)
미국 미주리 주(State of Missouri) 라이트 시(Wright city)에서 독일 선교사인 구스타프 니부어(Gustav Neibuhr)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칼 폴 라인홀드 니부어(Karl Paul Reinhold Niebuhr는 그의 저서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Moral Man and Immoral Society)⌟에서 ‘개인은 양심적이고 이성적일 수 있지만, 집단이 되면 쉽게 부도덕한 일을 한다.’고 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 노동 등을 바라보면 집단 이기심(Collective selfishness)은 온갖 부도덕한 일을 강행하면서 목적 달성에만 혈안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행정부와 국회를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미 투(Me too)’와 ‘블랙리스트’ 그리고 재판 과정 등을 보면 시정잡배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로남불 식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권력의 정점에서 활략하고 있는 사람들이 곧 검찰의 부름을 받고 수갑을 차고 전직 대통령 두 분처럼 감방 속에 들어가는 모습이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왜 이런 일들이 부끄럼 없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리더나 지도자의 도덕성이 결여되어 있고 가치관이 잘 못 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뒤로는 호박씨를 까면서 자신의 생각이 백 퍼센트 국민들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BC 428년경 아테네의 귀족 가문(Noble family)에서 태어난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인 플라톤(Platon)은 ⌜공화국(共和國, Republic)⌟이라는 책에서 ‘이 세상에 철학자가 왕이 되지 않는 한 또는 우리가 왕이나 통치자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실제로, 그리고 진실로 철학자가 되지 않는 한 국가 간의 분쟁은 끝이 없을 것이다.’ 라고 말입니다. 언뜻 생각을 해봐도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이성적인 철학자들은 결행이 느리기 때문에 국가 간의 분쟁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현시대에서 철학자가 대통령이 되거나 수상이 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무역 분쟁을 일으켜 폭탄 관세를 부과하고 산업 스파이를 동원하여 중요한 산업 정보를 빼내 등의 국가 간의 분쟁 소지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현 시대에 맞지 않는 다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한 편으로 생각을 해 보면 도덕성이 결여 되어 있고, 철학적 사상이 전혀 없는 인물이 국가의 통치자나 지도자가 되었을 때 어떻게 될까? 하고 생각을 해보면 국민의 행복이 줄 것이기 때문에 그것 또한 아니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한 나라의 지도자라는 사람이 깨끗하지 못하고 ‘미 투(Me too)’ 운동에 낙마한 모 정치인처럼 도덕적으로 잘 못된 사람들이 대중을 선동하고 조작하여 정권을 잡아서 민심을 얻으려고 할 때, 그 나라의 정체성은 흔들릴 것이며 국민들의 분열은 극에 달하여 조직 사회 전체가 뿌리째 흔들리고 말 것입니다. 자칫 나라의 존망마저 흔들릴 수가 있습니다.
올바른 도덕성과 깨끗한 가치관의 문제는 대통령이나 수상 등에 국한 된 문제가 아닙니다. 사회지도층을 비롯하여 모든 정치인들과 공직자(Official)들 그리고 기업인(Businessmen)들도 해당이 되는 것입니다.
어느 사회 든 리더가 깨끗하지 못하고 현명하지 못하면, 일반 국민들은 죄의식 없이 범죄를 저지르고 결국 사회 전체가 혼탁하게 되어버리고 맙니다. 우리 속담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이 허투로 생긴 말이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저의 이 말이 귀에 거슬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양약(良藥)은 고구(苦口)이나 이어병(利於病)이요. 충언(忠言)은 역이(逆耳)이나 이어행(利於行)이라 했습니다.
좋은 약은 입에 쓰지만 병에 이롭고, 충성스러운 말은 귀에 거슬리지만 행함에 이롭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국민이 원하는 리더는 깨끗하고 현명한 리더임을 사회지도층은 알아야할 것입니다.
2019년 4월 14일
글쓴이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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