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지기 위해 노력하라
(Try to be strong)
격투기 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해리는 누구보다 자신의 우승을 자신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가 결승전에 만난 상대는 실력이 만만 않은 고수였다.
두 선수는 젖 먹던 힘까지 발휘하여 최선을 다해 싸웠다. 해리는 시합이 중반에 이를 때까지도 상대 선수의 허점을 파악하지 못했는데, 상대는 해리의 수비를 뚫고 계속 그의 허점을 맹공격했다.
그러니 시합 결과는 불 보듯 뻔했다. 결국 해리는 참패를 당했고 그토록 얻고 싶었던 우승 상금과 트로피는 상대 선수에게 넘어갔다.
다음 날 해리는 스승을 찾아가 시합 내용을 재연했다. 그리고 상대 선수의 허점이 무엇이지 조언을 구했다. 그는 스승의 조언을 바탕으로 다음 시합에서는 꼭 상대의 허점을 공격해서 우승 상금과 트로피를 되찾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 그런데 스승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땅 위에 선을 하나 긋더니 그 선을 지우지 않고 짧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했다.
‘어떻게 선을 지우지 않고 짧게 만들 수 있지?’
해리는 골똘히 생각해보았지만 해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그는 포기하고 스승에게 해답을 알려달라고 했다.
그러나 스승은 아무 말 없이 아까 그렸던 선 아래에 그보다 더 긴 선을 하나 그렸다. 그러고 보니 마치 먼저 그렸던 선이 짧아진 것처럼 보였다.
스승이 말했다.
“상대의 허점을 공격한다고 해서 승리할 수 있는 건 아니란다. 여기 두 선을 보렴. 선을 짧게 만들 방법을 모르면 그것에 연연하지 말고 그보다 더 긴 선을 찾으면 그만이야. 상대 선수를 이기려면 네 스스로 강해지는 수밖에 없단다. 네가 강해진 만큼 상대는 더 많은 허점을 드러내게 될 거야. 그러니 네게는 더 강해질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한 거지.”
스승은 웃으며 덧붙였다.
“격투기는 머리로 하는 시합이란다. 상대에 따라 다른 공격법을 선택하여 약점을 공격하는 거야. 만약 네 공격법이 상대에게 통하지 않는다면 그 기술을 깨끗이 포기해야만 하지. 상대의 공격법을 따라 해서는 안 돼. 강해진다면 승리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까.”
잘되는 사람의 생각
진정한 고수는 자신의 허점을 들켜도 결코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잘되는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 - 허샨 -
첨언 : 강한 사람(strong man)이 승리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어디 격투기(格鬪技, combative sport) 뿐이겠습니까.
동물의 세계(animal world)를 보십시오. 강한 동물의 무자비한 사냥 앞에 약한 동물은 견디지 못하고 아침 식사거리가 되고 맙니다. 기업도 그렇고 국가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사람이 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신에게 많은 투자(投資, investment)를 해야만 가능합니다. 그 투자의 종목에는 고학력도 들어갈 것이고 첨단기술(尖端技術, high-technology)과 세상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선견지명(先見之明) 또한 필요하겠지요. 그리고 새로운 정보를 많이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업 또한 마찬가지가 아니겠습니까.
첨단기술을 습득(習得, learn)한 직원들로 채워져 있고, 마케팅(marketing)과 리더십(Leadership)을 갖춘 직원들이라면 그 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기업이 첨단기술을 도입하는데 미온적이고 직원들이 리더십도 없고 마케팅 능력도 없을 뿐만 아니라 시간 때우기 식으로 근무를 한다면 망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 하지 않겠습니까.
국가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지도자(指導者, leader)의 잘못된 판단과 안일한 생각, 그리고 국민을 속여 가며 자신과 자신을 따르는 무리의 이익을 위해 나라를 경영한다면 그 나라는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쇠락(衰落, falling down)의 길을 걸어, 다른 나라의 원조(援助, assistance) 없이는 국민들이 살아가지 못하는 신세가 될 것입니다.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경영은 생물입니다.’ 라고 말입니다.
2020년 3월 8일
첨언 쓴 이 :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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