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에 접붙여라!(Stick to success!)
농촌에서 자란 사람 치고 고욤나무(김나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릴 적에 논둑길 옆이나 밭고랑 옆에 서 있는 고욤나무를 보면 그렇게 안타까울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포도 알맹이만 한 열매가 먹음직스럽게 주렁주렁 열려있어도 떫고 맛이 없기 때문에 먹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일부 지역에서는 조청 비슷하게 만들어 먹기도 함)
그러나 고욤나무가 아무리 쓸모없게 자랐어도 줄기를 베어내고 감나무 순을 접붙이면 신기하게도 감나무로 자라나게 되는 것을 보았다.
산등성이의 쓸모 없던 돌배나무에도 참배 순을 접붙이면 맛좋은 우량종 배가 열리게 된다.
어릴 적에는 그게 그렇게 신기하고 재미있는 과학쯤으로 알았는데 그것은 과학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인 것이다.
사람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이다.
행복 역시 이론이 아니라 마음이다. 따라서 불확실성의 시대, 치열한 무한경쟁 시대에서 당당하게 살아남고 성공시대의 주인공이 되는 방법은 두렵고 불안한 마음에 희망과 지혜를 접붙이는 것이다. 무언가 잘 안 풀리고 성공이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성공을 접붙이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바로 <진단(診斷, diagnosis) ⟶ 모델링(modeling) ⟶ 벤치마킹(benchmarking) ⟶ 적응기제(適應機制, Adjustment Mechanism)> 이 네 가지를 활용하는 것이다.
성공보다는 실패 쪽에 가까운 고욤나무와 같이 애매한 삶에 성공을 접붙이려면 다음 과정이 필요하다.
첫째, 상태를 알아야 한다.
자신이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서 있는지를 명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성공을 뿌리를 내릴 지반과 여건은 튼튼한지, 토양상태와 영양 정도는 어떠한지, 또 병충해와 같은 또 다른 문제는 없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이 자기 진단이다.
둘째, 새순을 구해야 한다.
튼튼한 우량종으로 영양가 있는 성공의 새순을 찾아서 베어와야 한다. 이것이 모델링이다.
셋째, 접붙인다.
묵은 가지를 잘라내고 묵은 순을 잘라낸 다음 새순을 접붙인다. 이것은 벤치마킹이다.
넷째, 적응시킨다.
적당한 수분을 공급하고 부작용이나 돌연변이가 일어나지 않도록 환경과 영양 상태를 살펴야 한다. 이것이 적응기제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겨울이 지나고 또 봄이 온다. 새로운 기운이 대지를 감싸고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나뭇가지마다 파릇한 생명의 기운이 움트고 있다.
이 봄에는 우리도 한번 새로운 기운을 접붙여보자.
* 나약해진 마음에 새로운 의욕을 접붙이자!
* 게을러진 몸과 마음에 근면의 새싹을 접붙이자! 소극적인 자세에 적극성을 접붙이자!
* 분하고 억울한 마음에 용서의 새순을 접붙이자!
* 미움의 생각과 원망의 마음에 사랑의 새순을 접붙이자!
* 슬픔과 공포의 상황에 살아 있는 것에 대한 기쁨을 접붙이자!
* 도움을 기다리는 조급한 심정에 나눌 곳을 찾아보는 여유를 접붙이자!
*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그래도 틈새는 있다”라는 도전의 의지를 접붙이자!
* 실패의 둥치에 성공의 새싹을 접붙이자!
모래 먼지만 날리던 중동의 황무지와 사막에 한국인의 의지와 근면과 땀을 접붙였을 때 수목이 울창한 옥토로 변화되었다.
IMF까지 겪어 세계가 불안하게만 여기던 대한민국에 월드컵을 접붙일 때 세상은 놀라서 뒤집어 졌다.
그렇게 보여준 폭발적인 응집력과 역동성은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리능력의 증거이다.
접붙이면 변화가 일어난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말만큼은 변하지 않는 진리이다’라는 말처럼, 성공은 기적이 아니라 도전하는 이들의 작품으로 남는 것이다.
빗물이 강 위에 떨어지면 강물이 되고 바다에 떨어지면 바닷물이 되고 도랑에 떨어지면 도랑물이 되지만, 산 위에 떨어지면 샘물이 된다.
‘나 같은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고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로버트 슐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상에는 불가능이란 것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이란 생각이 존재할 뿐이다!”
(김경호/이미지 메이킹 센터 소장/ 중앙대 객원교수)
첨언
그렇습니다. 김경호 객원교수님의 접을 붙인다는 것은 세상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고 새로운 것을 자기 것을 만든다는 것과 일맥상통한 말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해 봅니다. 도전도 한번 해 보지 않고, “나 같은 주제에 어떻게 성공할 수 있어!”라며 포기하는 우리의 젊은이들은 꼭 이 글을 10번 정도 읽으며 성공을 다짐해야만 할 것입니다. 성공은 다른 사람보다 좀 더 노력하면서 아주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만 합니다. 프로 선수가 자기 몸 관리를 하는 그 이상의 세부적이고 발전적인 계획을 수립하듯이 말입니다. 그러면서 나는 할 수 있다는 분명하고 활기 넘치는 자신감은 기본이겠지요.
<인간은 원래 성장하게 되어있습니다. 단, 노력 여하에 따라 차이가 날 뿐입니다. 퇴보는 원래 없었는데, 인간이 만들어 낸 말입니다> 그러므로 성공을 자신에 접붙여 봅시다.
“고통을 거치지 않고 얻은 승리는 영광이 아니다.”라고 나폴레옹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에 드는 명언은 “강에서 물고기를 보고 탐내는 것보다 돌아가서 그물을 짜는 것이 옳다.” 예악지가 한 말입니다.
단기(檀紀) 4,353년(서기2,020년) 10월 10일
첨언 쓴이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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