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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사람

forever1 2020. 11. 21. 15:14

잊혀진 남자.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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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사람(A forgotten person)

 

캘리그램(Calligrams)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인물로 알려져있는,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의 연인이었던 프랑스의 여류 화가(女流 畫家, female artist)인 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여자는 잊혀진 여자다.’라고 했습니다.

그녀의 시 잊혀진 여인(A forgotten woman)’의 전문을 보겠습니다.

 

따분한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슬픈 여자입니다

슬픈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불행한 여자입니다

불행한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병든 여자입니다

병든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버림받은 여자입니다

버림받은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고독한 여자입니다

고독한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쫓겨난 여자입니다

쫓겨난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죽은 여자입니다

죽은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잊혀진 여자입니다

 

영원히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기억 속에서 사라진 잊혀진 여인은 너무나 슬플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마음 속으로 동정(同情, compassion)이 갈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2020114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퇴임 후 잊혀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께 감히 물어보겠습니다.

 

따분한 여자보다 더 불쌍한 슬픈 사람 입니까?

슬픈 여자보다 더 불쌍한 불행한 사람 입니까?

불행한 여자보다 더 불쌍한 병든 사람 입니까?

병든 여자보다 더 불쌍한 버림받은 사람 입니까?

버림받은 여자보다 더 불쌍한 고독한 사람 입니까?

고독한 여자보다 더 불쌍한 쫓겨난 남자 입니까?

쫓겨난 여자보다 더 불쌍한 죽은 사람 입니까?

죽은 여자보다 더 불쌍한 잊혀진 사람 입니까?

 

이 모두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대통령이 퇴임을 했어도 절대로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임기 중 저질러 놓은 수 많은 업적(?)을 우리 국민들은 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꾸준히 지켜 보겠습니다. 죽었어도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용서는 할 수 있습니다.(I can forgive you.)

지금부터라도 국민에게 헌신(獻身, dedication)하고, 화합을 위한 넓은 마음으로 행동으로 실천하며, 비전(vision)을 제시하여 우리와 미래 세대(未來世代, future generation)이 갈 수 있는 길을 닦아 놓는다면 말입니다.

 

단기(檀紀) 4,353(서기 2,020) 1121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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