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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도 고독을 싫어한다.

forever1 2020. 11. 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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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도 고독을 싫어한다.

 

나이가 든 사람이라면 금붕어를 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금붕어를 영어로 goldfish라고 합니다.

금붕어는 잉엇과 붕어속에 속하는 담수어(淡水魚, fresh water fish)로서 동아시아가 원산지이나 다른 지역에도 분포해 있습니다. 주로 연못에서 서식하고 크기는 약 5~10cm인데 잉어를 닮았지만, 입가에 촉수(觸手, tentacle)가 없습니다.

그런데 금붕어는 중국인이 아주 옛날 붕어를 개량(改良, improvement)해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이 4백여 년 전에 일본에 전해져서 일본인의 손에 의해 한층 아름다운 것으로 개량되었고, 유럽인이 금붕어를 안 것은 약 2백 년 정도 전이였다고 합니다. 이것이 사실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보람은 여기에』라는 작은 잡지에 이런 글이 있어서 가지고 왔습니다.

<프랑스의 루이 14세는 헌상(獻上, present)받은 작은 금붕어를 자신의 애인이자 유행계의 선두주자였던 폼파두 부인에게 주었는데, 금세 금붕어를 기르는 취미가 퍼져서 많은 금붕어가 유럽에 수입(輸入, import )되었다고 합니다.

금붕어는 형태도 색도 각양각색(各樣各色, various colors)이고, 크기는 4.5cm에서 30cm까지 있습니다. 눈이 튀어나온 것도 있고, 통통하고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도 있습니다. 이들 품종은 모두 어항에서 키울 수가 있어서 많은 사람이 그 아름다운 모습을 즐기고 있습니다만, 건강하게 오래 기르기 위해선 충분히 주의하여 돌볼 필요가 있습니다.

등지느러미를 내리고 있는 것은 몸의 상태가 나쁜 증거라고 합니다. 기생식물(寄生植物, parasitic plant)에 의해서 생기는 피부병(皮膚病, skin diseases)도 많다고 합니다.

금붕어를 보고 즐기는 것은 좋은데, 관리를 잘못하면 죽이기에 십상입니다. 그런데 열대어(熱帶魚, tropical fish)나 금붕어는 어항에 한 마리만 있으면 죽기 쉽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걸작입니다. 스트레스 과잉(過剩, excess)으로 죽는다는 것입니다.

열대어나 금붕어는 무리를 지어 사는 물고기인데, 큰 무리가 되어 있을 때는 적의 공격이 적지만, 혼자 있게 되면 언제 공격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과 긴장을 느끼게 되고 심장 운동이 심해져서 어항 속의 산소 소비량이 몇 배로 는다고 합니다.

고독을 사랑하는 사람이 병이 들기 쉬운 것처럼 금붕어도 혼자 두면 수명이 단축된다는 이야깁니다.

그렇다면 잘 어울리면 장수한다는 이야긴가요?>

사람이나 짐승이나 함께 어울려 살아야 대화도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면서 시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오래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부부가 함께 살다가 한쪽이 먼저 죽으면 남아 있는 사람, 특히 남자는 오래 살지 못하고 배우자를 따라갑니다.

홀로된 시간을 어떻게 이용하여 건강하게 살 수 있는가는 본인들의 몫이겠지요. 취미 생활(hobby life)이나 레크리에이션(recreation) 등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good way)이 아닐까요.

 

단기(檀紀) 4,353년(서기 2,020년) 11월 29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