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길을 단 한 번만 지나갈 것이다.
(I will pass this path only once.)
잠시 지금까지 살아온 길을 되돌아봅니다.
개구쟁이(prankster) 시절, 초등학교 시절, 중학교 시절, 고등학교 시절, 평생 잊지 못할 군대 생활을(軍隊 生活, military life) 등.
되돌아갈 수 없는 길을 그저 평범하게 걸어온 것이고, 지금, 이 순간도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는 길의 현재진행형(現在進行形, present progressive)일 뿐입니다. 저뿐일까요. 이 우주(宇宙, universe)에 존재하는 만물들이 다 그럴 것입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의 「…2. 인간관계의 비결」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일상생활에서 자그마하지만 상냥한 감사의 불씨를 남기도록 해보라. 그것이 자그마한 우정의 불꽃이 되고, 이어서 횃불이 되어 당신에게 돌아오는 것을 보고 놀라게 될 것이다.
코네티컷주의 뉴페어필드에 사는 파멜라 던햄이 맡은 일 중의 하나는 일에 서툰 한 청소원을 감독하는 것이었다. 다른 직원들은 그를 조롱했고 복도를 어지럽히며 그의 일을 방해했다.
파멜라는 그 사람을 격려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들을 써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그가 어떤 일을 잘 해낸 것을 본 그녀는 그것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칭찬했다. 하루하루 그의 일솜씨는 전반적으로 나아졌고, 곧 그가 맡은 일 모두를 능숙하게 해냈다. 이제 그는 맡은 일을 훌륭히 잘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도 그를 칭찬하며 인정한다. 비판과 조롱이 도움이 되지 않는 데 반해 정직한 칭찬은 좋은 결과를 낳는다.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그들을 변화시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필요하지도 않다. 내가 거울 앞에 붙여놓고 날마다 읽는 격언이 하나 있다.
《나는 이 길을 단 한 번만 지나갈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이든, 누구에게든 할 수 있는 좋은 일과 베풀 수 있는 친절을 지금 실천하겠다. 그것을 미루거나 무시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이 길을 다시 지나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에머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은 어떤 면에서 모두 나보다 나은 점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그들에게 배운다.”
에머슨처럼 대단한 사상가가 이러할진대 당신과 나는 더 말할 나위도 없지 않을까? 우리 자신의 업적이나 필요에 대해서 생각하기를 멈추고, 다른 사람들의 장점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그리고 아첨은 잊고, 정직하고 진실하게 칭찬하라. ‘진심으로 인정하고 아낌없이 칭찬하라.’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의 말을 소중히 여기고 새겨두었다가 평생토록 되새길 것이다. 당신이 그 말을 잊은 뒤에도 계속 되새길 것이다.”
저는 이 책을 몇 번 읽으면서 칭찬(稱讚, praise)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종전보다 열 배 이상 부하 직원들을 칭찬하곤 합니다. 약 2% 정도 모자라는 직원이 있는데, 저는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칭찬을 해 줍니다. 그랬더니,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가끔 빵과 음료수를 주면서 열심히 일해 줘서 고맙다는 말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직원들보다 30분 정도 일찍 출근해서 스스로 일하는 그가 명석(明晳, clearness)하지만, 잔꾀(trick)를 부리며 일하지 않는 직원보다 훨씬 좋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리더가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정직하고 진솔하게 직원들을 칭찬할 것입니다.
단기(檀紀) 4,353년(서기 2,020년) 12월 5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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