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ership

직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forever1 2021. 10. 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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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 말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저 자신부터 바른말을 듣게 되면 싫습니다. 그런데 최고경영자(最高經營者, chief executive officer)를 비롯한 국가의 지도자들은 직언(直言, plain speaking)에 귀를 기울여야만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고, 더 창조적인 국정운영(國政運營, government management)과 제품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그래야만 국가도 기업도 발전하고. 특히 국민과 기업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도 함께 발전하며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미래(未來)의 리더(future leader) ‧ 관리자(管理者, administrator) ‧ 간부를 위한 『핵심 리더십 개발(Core Leader Development)』이라는 책을 보면 「직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라는 글이 나옵니다. 그 글에 의할 것 같으면

<리더십(Leadership)에서 ‘L’자의 의미는 ‘Listen’, 즉 경청(傾聽)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즉,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의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에서 1-2-3 화법(話法, narration)이라는 것이 있다. 1은 1분 말하고, 2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2분 경청하고, 3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2분 경청하는 동안 3번 맞장구(echo)를 치라는 의미이다.

동서고금(東西古今) 역사에서 영웅호걸(英雄豪傑)과 수많은 황제, 제후가 실패하고 망한 원인은 참모나 신하의 직언을 외면하고 듣지 않은 것이 원인이다. 삼국지의 유현덕(劉玄德)은 겸손한 지도자로 평소 제갈공명(諸葛孔明)의 말에 귀를 기울인 지도자였다. 그러나 삼국의 세력 균형에서 약소국인 오나라와 손을 잡고 강대국인 위나라와 대항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의형제 관우(關羽)에 대한 복수심(復讐心, revengeful thought)으로 오나라와 싸우려 했다. 제갈공명이 반대 직언을 하였으나 유현덕은 이를 듣지 않고 결국 오나라와의 전쟁 중에 사망하였다.

사람이란 원래 아첨하고 듣기 좋은 얘기를 좋아하므로 직언은 기피하기 마련이다. 중국 역사에서 진시황제(秦始皇帝)를 이은 호해황제는 아방궁(阿房宮)에서 궁녀들과 주연을 즐기며 방탕한 생활을 일삼았다. 결국 민란이 일어나 도망가는 신세가 되었는데, 이때 측근 환관(宦官, eunuch)에게 “왜 이 지경이 되도록 나에게 말하지 않았느냐”라고 추궁했다. 그때 측근이 말하길 “그때 사실대로 듣기 싫은 얘기를 했으면 저는 죽었을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는 예가 있다.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회장은 사실대로 보고하라는 경영철학(經營哲學, management philosophy)을 실천하기 위해 상벌과 인사고과를 네 부류로 나누었다. 즉, 아첨하는 사람(奸臣), 예스맨 충신(忠臣), 윗사람의 오판을 바로잡아주는 양신(良臣), 윗사람의 과오에 시비를 거는 쟁신(諍臣)이 그것이다. 양신과 쟁신은 지도자의 그릇으로 생긴다.>

제가 알고 있는 어떤 경영자(經營者, business owners)는 회사에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직원(職員, employee)들의 잘못으로 치부하고 혼을 냅니다. 그러니 어쩌다가 실수하면 직원들은 숨기기에 급급합니다. 직원들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으려고 모두 수동적(受動的, passivity)으로 일을 하고 창조성(創造性, creativity)이라고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이 복지 문제와 월급 및 개선할 사항을 말하면, 적자(赤字, deficit)가 나고 있는데 무슨 말이냐면서 직원들의 건의 사항 등을 일축하고 만다고 합니다. 이러니, 직원들은 말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회가 나면 회사를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기업은 성장(成長, growth)할 수가 없고 오히려 그 반대의 일이 일어날 것이 틀림없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현장(現場, field)의 목소리를 듣지 않다가 세계적인 기업(global company)이 망한 사례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유능(有能)한 경청자(competent listener)가 됩시다.

 

단기(檀紀) 4,354년(CE, Common Era 2,021년) 10월 24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作家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