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A03F00">어느 시인의 사랑</font> 어느 시인의 사랑 / 목필균 사랑을 위해 기꺼이 술이 되겠다는 그는 그가 마셔버린 술 속에 술이 되어 시를 술로 발효시킨다고. 사랑을 위해 기꺼이 눈물이 되겠다는 그는 그가 흘려버린 눈물 속에 눈물이 되어 시에 눈물을 섞는다고. 사랑을 위해 기꺼이 몰락해 주겠다는 그는 그가 택해버린 몰락 속에.. 좋은글과 시 2005.05.19
인 연 인연 "인연이 그런 것이란다. 억지로는 안되어. 아무리 애가 타도 앞당겨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서 다른 데로 가려 해도 달아날 수 없고, 지금 너한테로도 누가 먼 길 오고 있을 것이다. 와서는, 다리 아프다고 주저앉겄지. 물 한 모금 달라고." - 최명희의 《혼불》중에서 - * 물 한 모금의 인.. 좋은글과 시 200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