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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굿이란?

forever1 2008. 7. 25. 13:40

풋굿이란?

 

부농이면서 노동력이 없거나 지체높은 집에서는 농사를 위하여 머슴을 두었다. 머슴에는 일하는 능력에 따라서 상머슴과 중머슴으로 나누며, 새경도 차이가 났다. 상머슴은 일을 잘하고 경험도 많은 머슴이라고도 하여, 머슴노릇을 처음하거나 농사일에 미숙한 사람으로서, 보통 벼 10가마, 또는 논 1마지기의 수확량을 받는다. 그밖에 머슴은 주인집에서 의식주를 해결한다. 보통 옷은 일년에 2벌정도 해주며, 때때로 담배도 조달해 준다.
 
새경은 사정이라고도 하는데, 머슴살이를 시작할 때 반을 받고, 나갈 때 나머지를 받는다. 특별한 경우 새경은 모두 가불할수도 있었다고 한다. 머슴은 보통 동짓달에 들고 나간다.
 
그렇지 않은 경우 하지쯤에도 들어오기도 한다. 이때 들어오는 머슴이라도 다음 동지에 나가기로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새경도 반으로 한다. 초가의 경우 일반적으로 동짓달에 지붕의 이엉을 엮기 때문에 머슴은 마지막으로 주인집의 지붕의 이어주고 끝마친다고 한다.
 
머슴이 처음 들어오는 날은 주인집에서 도입상이라고하여 좋은 음식을 장만하여 대접한다. 이때 팥죽에 새알을 많이 넣어 먹인다. 머슴이 새알을 먹으면 힘도 세어지고, 병도 안 앓는다고 한다. 명절이 되면 머슴은 일을 쉬거나 타향살이일때는 고향에 다녀오게도 한다.
 
이때에 주인은 별도로 돈을 주기도 한다. 그밖에 머슴들이 놀 수 있는 날은 모내기를 마친 5월경의 '써레쉼'날과 논밭매기를 모두 마치는 7월 중순경에 열리는 '풋굿'날이다. 이때는 삼사일이상 일주일까지 일을 쉰다.
 
써레쉼이란 모내기에 사용하는 써레를 다 사용하여, 쉬게 한다는 뜻으로, 모내기에 애를 쓴 머슴들은 각각 주인집에서 음식을 잘 장만하여 대접하고, 돈도 주어 며칠을 놀게 하는 것을 말한다. 풋굿이란 그동안의 농삿일에 노고가 많은 머슴들을 마을 전체가 위로해 주는 행사를 말한다. 보통 세벌 논매기가 끝난 뒤에 마을의 공동작업으로 농로에 자란 잡초를 깎아 퇴비를 마련하는 일을 시작하고 택일한다.
 
풋굿이 열리는 날에는 그마을에서 농사를 가장 잘 지은 머슴을 뽑아 축하해 주기도 한다. 이날 주인들은 매기돈이라고하여 수고한 머슴들에게 특별 상여금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주인집에서는 특별히 갖가지 음식을 장만해 준다.
 
이때 머슴들은 농악을 치며 집집마다 돌아 다니면서 차려내오는 음식으로 즐기기도 한다. 이밖에 하소임이라고 하여 마을의 길, 흉사나 궂은 일을 맡아하는 공동 잔심부름꾼이 있다. 그에게는 농사를 지어주어 살게 했으며 동답을 관리, 경작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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