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녕님의 시방

중년의 연가

forever1 2007. 6. 4. 12:45

      중년의 연가 이효녕 그리움을 발밑에 깔아두고 아름다운 사랑이라면 몇 번은 그대 위해 꽃밭이 될 수 있겠지 녹음 진 잎사귀 꽃이 필 때처럼 서로 향기로 날리는 꽃밭처럼 바람소리가 그려낸 악보처럼 내 생애에 아름다운 사랑 언제 이름다운 노래가 될까 이 지상 사랑의 언어들이 다 모인 내 몸 여름밤처럼 깊고 깊은 그대 마음 은하수에 별무리로 반짝일까 나이 먹는 일이 조금은 슬퍼도 진홍빛 마음의 그윽하게 담긴 노을도 때로는 무척 아름답겠지 눈앞에 펼쳐진 모래사막 건너 그대 입김처럼 전해지는 밤 꽃잎으로 떨어지는 추억을 다듬어 뼛속까지 울리는 가슴의 떨림 가는 세월 빈자리마다 향기가 모인 진정 그대의 사랑을 위한 황홀한 노래를 부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