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녕님의 시방

기다리며 그리워하는 것도 / 이 효 녕

forever1 2007. 5. 31. 07:39
기다리며 그리워하는 것도 /이효녕 
얼마나 애타게 그대를 기다리는지 
당신은 내 마음 모르겠지요 
끝없이 넓은 하늘에 별로 떠  
눈이 너무도 시리게 하여   
그리움의 조각을 짜 맞추지만 
온종일 자란 그대의 그리움 
그 마디마다 맺힌 푸른 별빛  
지금 당장은 멀어만 보이기에 
당신은 내 마음 모르겠지요  
당신이 보고 싶어 사이 좁히면  
내 귓전에 그대의 고운 숨결 안고  
밤이면 찾아오던 꿈처럼 
독백의 그늘에 앉아 기다리면 
마음의 짙게 물든 추억은  
순간 하얀 분말로 밤새 날리는지요 
당신이 어느 훗날 내 곁으로 돌아와서 
아늑한 보금자리 펼쳐 안기면 
웃음으로 만난 사랑이 행복하기까지 
내 얼마나 기다리며 그리워했는지 
그때는 당신은 내 마음 알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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