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경영환경의 변화 ERP

forever1 2007. 10. 27. 16:50

경영환경의 변화 ERP

2007/01/25 16:51

 

경영환경의 변화

 

지난 호를 통해 정보기술과 혁신의 관계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번에는 왜 이러한 정보기술을 도구로 하여 경영혁신을 수행하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거론해 보고자 한다.

그 동안의 글에서도 밝힌 것처럼 혁신, 변화를 한다는 것은 많은 고통과 노력이 수반되는 추진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당연히 이러한 과정에는 인적, 물적 자원, 즉 예산의 투입도 필연적이다. 결론부터 먼저 이야기하면 기업이 이렇게 비용과 노력을 들이면서 혁신을 하고자 하는 것은 경영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물론 정보기술의 발달도 경영환경의 변화 요인 중에 하나이지만, 앞에서도 거론한 것처럼 정보기술은 혁신을 위한 도구로서 의미가 더 크고, 그 외의 변화하지 않을 수 없는 당위성에 대해서 이해를 하는 것이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한테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오늘날의 사회구조는 산업혁명을 촉발시킨 기본원칙, 즉 분업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모든 공산품이 귀하던 시대에 기업은 효율적으로 제품을 생산하여 공급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게 되었고,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분업이었다. 물론 이러한 분업은 생산현장에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조직 구조에도 반영되어 회계, 생산, 판매, 구매 등과 같은 오늘날의 기능중심 조직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즉 대량생산 시대의 기본은 자신한테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면 되는 것으로 생산하는 사람은 열심히 만들기만 하고, 판매하는 사람은 팔기만 하면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은 공급자가 구매자보다 많은, ‘구매자가 왕’인 시대임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당연히 공급자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새로운 시장을 찾아서 세계로 진출하는 글로벌화가 진전되고, 이는 또 경쟁을 더욱 격화시키는 격변의 시대가 된 것이다. 따라서 기업은 단순한 대량생산 보다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는 ‘대량고객화’, 즉 고객 한 사람 한 사람 입맛을 맞추어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거기에다가 분업이 오늘날은 더 이상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도 중요한 요소이다. 생산 현장에서도 옛날 산업혁명을 일으킨 원동력이 되는 컨베이어 벨트에 의한 분업 체계에서 셀 방식, ‘U’ 자형 생산방식을 도입하고 있는 기업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사람은 기계처럼 아무 생각 없이 주어진 일만 반복하여 수행하기 보다는 나름의 책임과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졌을 때 그 성과가 훨씬 높음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조직 체계에서의 분업 구조, 즉 기능중심 조직에 의한 업무 처리의 문제점도 대두되게 되었다. 대량생산의 시대에는 각 조직이 주어진 기능, 즉 맡은 바 임무에만 충실하면 되었지만, 지금은 고객의 요구를 신속히 파악하여 대응할 수 있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되었는데 현재의 체계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조직 간의 단절에 의한 업무 지연, 정보 공유에 의한 신속 대응력 부족, 단위 조직만의 성과 지향 및 이기심에 의한 전사적인 역량 분산 등이 기능중심 조직에 의한 대표적인 문제점들이다.

따라서 오늘날 기업들의 경영혁신 방향은 분업화된 일 처리 방식을 전략 지향적으로 전사 역량을 결집하고 고객 중심으로 업무를 통합, 재편성하여 신속 대응력을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전에는 이러한 방향으로의 변화가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였지만, 오늘날의 발달한 정보기술은 충분히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실제로 정보기술에 의해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혁신 사례를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경영환경의 변화는 기업의 경영혁신을 당연한 것으로 인정하게 만들었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이러한 경영혁신이 이 다음의 사회를 만들어 가는 기본이고 피할 수 없는 과제인 만큼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려해 보아야 할 시점이 지금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