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은 영향력이다.
<리더십Leadership은 관리Management와 동의어가 아니다.>
나는 지난 33년 동안 수백 곳의 조직, 수천 명의 관리자, 감독관, 임원과 일하면서 사람들이 리더십의 의미를 오해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냥 리더십이 아니라 서번트 리더십에 대한 오해는 더더욱 크다.
우선 내가 쓰는 의미를 정의해보자. 먼저 리더십을 정의하고 그 다음에 서번트를 정의하겠다.
중요한 것은 ‘리더십leadership’은 ‘관리management’와 동의어가 아니라는 것이다. 관리는 기획, 예산, 조직, 전략, 전술 등으로 이루어진다. 여러분은 관리자로서는 뛰어나도 리더로서는 형편없을 수 있다. 실제로 나는 실력 있는 관리자인 동시에 끔찍한 리더인 사람을 많이 만났으며 형편없는 관리자이면서 위대한 리더인 사람들도 알고 있다. 문제 해결이나 재무 관리에 뛰어나지만, 목말라 죽기 직전인 두 사람을 우물로 이끌지 못하는 관리자를 많이 만나보았다. 분명히 말하지만, 아무도 여러분을 따르지 않으면 여러분은 리더가 아니다.
윈스턴 처칠이나 로널드 레이건이 훌륭한 관리자였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제2차 세계 대전의 암흑기에 처칠이 발휘한 리더십과 1970년대 불황기를 타개한 레이건의 리더십에서 보듯 이들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영향력을 발휘하여 행동을 이끌어내는 법을 알았다. 둘 중 누구도 대단히 뛰어난 관리자는 아니었지만, 둘 다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법을 알았다. 이것이 리더십의 본질이다.
관리는 여러분이 무엇을 하는가와 연관된 반면에 리더십은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가, 주위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와 연관되어 있다. 관리는 리더십의 동의어가 아니다. 리더십의 동의어는 영향력이다.
「1분 관리자The one Minute Manager」를 쓴 켄 블랜차드는 지난 40년 동안 미국에서 최고의 리더십 전문가로 손꼽혔다. 그는 일생의 리더십 경험을 “리더십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과정이다.”라는 말로 요약했다. 리더십 관련 서적을 60권 이상 집필한 존 맥스웰은 “리더십은 더도 아니요, 덜도 아니요, 바로 영향력이다.”라고 말했다.
모든 사람은 리더다. 좋은 나쁘든 매일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꼭 상사가 되지 않더라도 리더가 될 수 있다. 내가 만난 위대한 서번트 리더 중 상당수는 조직의 상층부에 있지 않았다. 허브 켈러허는 사우스웨서트 항공에서 가장 중요한 리더로 객실 승무원을 꼽았다. 매일 수천 명의 고객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였다. 반면에 겔러허 자신은 고객들과 접촉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
위대한 조직은 모두가 리더인 집단이다. 팀의 성공을 위해, 고객과 동료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 모두가 개인적 책임을 다하는 곳, 저마다 맡은 책임은 다르지만 모두가 리더인 곳,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온전히 헌신하는 곳, 너 50, 나 50이 아니라 모두가 100의 책임을 다하는 곳이다.(결혼은 50 대 50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은 결혼한 지 오래되지 않은 사람이다.)
위대한 조직에서는 ‘누가 이곳의 리더입니까?’ 라고 묻지 않는다. 이것은 20세기식 구닥다리 질문이다. ‘당신은 리더입니까?’가 아니라 ‘당신은 영향력이 있습니까?’ 라고 묻는다.
리더십의 최종 시험대는 ‘내가 들어올 때보다 나갈 때 상황이 더 좋아졌는가?’다. 여러분과 몇 해를 보낸 뒤에 부하 직원들이 승진하고 훌륭한 경력을 쌓고 더 나은 삶을 살 것인가? 여러분의 영향력으로 인해 직원들이 배우고 성장했는가? 자녀들은 부모 품을 떠날 준비가 될 것인가? 이들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부모, 이웃, 코치, 배우자, 교사가 될 것인가? 여러분은 아빠로서의 임무를 다했는가? 엄마로서는 어떤가?
리더십은 영향력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가 몸담은 조직에 남기는 흔적이다.
우리는 모두 흔적을 남긴다.
위 질문들의 진짜 의미는 이것이다. 사람들은 여러분이 곁에 있는 것을 기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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