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존중하라.(Respect yourself.)
의지할 데라곤 전혀 없는 고아(孤兒, orphan) 청년이 이었다. 그는 농사지을 밭도, 장사할 밑천도 없었기에 항상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며 간신히 목숨을 부지했다. 어느 날, 청년은 한 고승을 찾아가 그동안 맺혔던 괴로움을 토로했다.
“저는 가진 것도 없고 뛰어난 재주도 없습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눈앞이 깜깜해요.”
그러자 고승이 말했습니다.
“자네는 왜 다른 일은 하지 않나?”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데,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어요? 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그가 자포자기(自暴自棄)하며 대답하자 고승은 느닷없이 말을 꺼냈다.
“밖에 나가서 잡초(雜草, weed)가 자라는 돌덩이 하나를 주워오게.”
“네?”
그는 영문도 모른 채 고승이 시키는 대로 했다. 고승은 청년이 가져온 돌덩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내일 날이 밝자마자 이것을 장터로 가져가서 좌판에 내놓게. 단 돌덩이를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도 절대 팔아선 안 되네.”
“돌덩이를 받아 든 청년은 코웃음을 치며 속으로 생각했다.
‘아니, 이깟 돌덩이를 돈 주고 사려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미친 사람이면 몰라도. 뭐, 뾰족한 수도 없으니 그냥 시키는 대로 해봐야지…….’
다음 날 새벽, 그는 돌덩이를 들고 장터에 나갔다. 그러고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자리를 잡은 뒤 돌을 좌판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그 돌은 누가 봐도 흔한 돌덩이에 불과했으니, 사람들이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힐끔거리는 사람조차 없었다.
그런데 셋째 날이 되자 어떤 사람이 와서 돌덩이를 살펴보고 갔다. 넷째 날에는 돌덩이를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고, 다섯째 날이 되자 돌덩이는 아주 괜찮은 가격까지 올랐다.
청년은 고승에게 돌아갔을 때까지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다.
“스님, 정말 믿을 수가 없어요. 이깟 돌덩이에 그만 한 가격이 매겨지다지…….”
그러자 고승이 웃으면서 말했다.
“내일은 이 돌덩이를 가지고 금(金) 도매시장에 가보게. 이번에도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 해도 절대 팔아선 안 되네!”
다음 날 청년은 돌덩이를 가지고 금 도매시장에 갔다. 처음 하루, 이틀은 그냥 지나가더니 셋째 날이 되자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사람이 나타났고 가격을 묻기까지 했다. 장터에서처럼 날이 갈수록 돌덩이의 가격을 묻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그리고 며칠 뒤, 돌덩이의 가격은 고가의 금과 맞먹을 정도까지 올랐다. 그러나 청년은 고승의 말대로 돌덩이를 팔지 않았다. 그럴수록 사람들의 호기심은 점점 커졌고, 돌덩이의 가격도 덩달아 올라갔다.
청년이 이 사실을 알리자 고승은 이번에는 보석 거래소에 나가보라고 했다. 물론 보석 거래소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돌덩이의 가격은 그곳에서 파는 어떤 고가의 보석보다 높게 매겨졌다. 아무리 높은 가격을 불러도 번번이 거절당하자 사람들은 이 돌덩이를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보물’이라고 불렀다.
하잘 것 없던 돌덩이가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보물’로 변화하는 과정을 경험하고 지켜본 청년의 의문은 더욱 커졌다. 마침내 고승이 입을 열었다.
“세상 모든 만물은 다 거기서 거기라네. 만약 자네가 자기 자신을 하잘것없는 돌덩이쯤으로 여긴다면 자네는 고작 돌덩이에 지나지 않지. 하지만 자네 스스로 자신을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귀한 보석이라고 믿는다면 자네는 무한한 가치를 지닌 보석이 될 수 있다네.”
기억하자. 하잘것없는 돌덩이도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보물’이 될 수 있음을…….
<인간은 스스로 운명을 만든다. 먼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라.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자신의 존재를 귀중하게 여기고, 스스로를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라.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해야만 다른 사람도 당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고, 나아가 온 세상이 당신을 가치 있는 보물로 대할 것이다.>
잘되는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
(What goes through your heart, your mind?)
- 허샨 -
첨언 : 자기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자기를 사랑하겠습니까? 자기가 자신의 처자식을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자신의 처자식을 사랑하겠습니까? 성적인 만족을 얻으려고 잠시 잠깐 자기의 아내를 사랑할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그것은 영원한 사랑일수는 없습니다.
살아가면서 자기가 자기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지 않으면 누가 자기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할까요? 그런데 자기의 가치를 모르고 자기 자신을 미천한 사람으로 아니면 하찮은 하루살이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오해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모든 것은 자기를 사랑하는데서 출발하여야만 합니다.
누가 말했나요?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Time and tide wait for no man.)’고 말입니다.
그러니, 자기 자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만 합니다.
2019년 7월 28일
첨언 글쓴이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
'잘되는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법사와 용기의 검 (0) | 2019.08.03 |
---|---|
작은 일부터 최선을 다하자. (0) | 2019.08.03 |
멀리서 찾지 마라.(From a distance, do not find.) (0) | 2019.08.02 |
나는 호랑이다.(I am a tiger.) (0) | 2019.08.02 |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0) | 2019.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