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부터 최선을 다하자.
(Let's do our best from a little thing.)
‘우리는 인생에서, 대단한 일들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작은 일들을 대단한 사랑으로 해 나아가는 것입니다.(In this life we cannot do great things. We can only do small things with great love)’ 마더 테레사(Mother Teresa)의 말입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비록 하잘 것 없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사랑으로 대한다면 틀림없이 성공을 할 것이며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가 입니다.
허샨의 ⌜잘되는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라는 책속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소녀가 도쿄의 어느 호텔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녀에게는 첫 번째 직장이었기 때문에 소녀는 의욕이 넘쳤다.
‘난 꼭 잘해낼 거야!’
그때까지만 해도 소녀는 자신이 화장실 청소를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아무리 의욕에 차 있다 해도 냄새나고 더러운 화장실 청소가 반가울 리 없었다. 화장실 청소를 좋아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더러운 것을 보고 지독한 악취를 맡는 것도 힘들었지만 체력적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웠다. 희고 부드러운 손을 변기 안으로 집어넣을 때면 금세 속이 울렁거려 토할 것만 같았다.
‘새 변기처럼 깨끗하게 닦는다!’라는 것이 모토일 만큼 회사는 화장실 청결에 매우 깐깐했다. 소녀가 메슥거림을 참지 못하고 뛰쳐나오려고 할 때, 갑자기 회사 선배가 화장실에 들어오더니 소녀가 쥐고 있던 수세미를 뺏어들었다. 그러고는 변기를 새것처럼 반질반질하게 닦는 다음 변기 안에 있는 물을 떠 마시는 게 아닌가.
‘아니! 변기(便器)의 물을 마시다니!’
소녀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게다가 선배의 표정에서는 그 어떤 거부감도 없었고 매우 자연스러워 보였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더 효과가 큰 법. 과연 소녀도 그런 선배의 행동 앞에서 절고 고개가 숙여졌다. 서배는 말 한 마디 없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진리를 소녀에게 깨우쳐주었다. ‘새 변기처럼 깨끗하게 닦는다!’는 회사의 규정은 바로 변기 안에 있는 물을 마실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소녀의 눈에는 뜨거운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놀람과 동시에 소녀는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달았다. 소녀는 주먹을 불끈 쥐며 결심했다.
‘그래! 내 평생 화장실 청소(toilet cleaning)만 하고 살아야 한다면 이왕 하는 거 화장실 청소 분야에서 최고로 손 곱히는 전문가가 되자!’
그때부터 소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소녀의 실력은 마침내 소녀를 깨닫게 해준 선배의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당연히 소녀도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고 소명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숱하게 변기 속 물을 마셨다. 소녀는 아름답고 의미 있는 삶을 향해 그렇게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몇 십 년 후, 소녀는 일본 정부의 우정상(郵政相)이 되었다. 그녀가 바로 노다 세이코(野田聖子)다.
<잘되는 사람의 생각(Thoughts of a good man)>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라면 행운의 여신의 축복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 그러나 반대로 자신을 무척이나 고상하다고 여기며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성공의 기회란 결코 주어지지 않는다. 당신이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지나쳐버렸던 그 일이 사실은 인생을 바꿔놓을 만한 결정적인 기회(A decisive opportunity)였을 수도 있다. 생각해보라. 그렇게 무수한 기회들을 허무하게 놓쳐버리지 않았는지.
잘되는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
(What goes through your heart, your mind?)
- 허샨 -
첨언 : 건설대신을 역임한 노다 우이치(野田卯一)의 손녀인 노다 세이코(野田聖子)는 제20대 일본 총무성 대신, 제64대 일본 우정장관, 일본 중의원 의원입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으로 요즘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문을 닫지는 않을까? 문을 닫지 않더라도 살아남기 위해서 많은 직원들을 내보내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또 제2의 IMF가 오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더욱더 충격적인 것은 한일 간의 갈등(葛藤, conflict)을 다가오는 총선까지 끌고 가겠다는, 다시 말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겠다는 내용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반일총선보고서’지요 한마디로 국민들이야 죽던 말든 다음 총선에서 승리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잘 짜인 계획 같기도 하고 이 사태를 계획대로 잘 된다면서 즐기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주장을 하면 ‘토착매국노’라는 프레임을 씌우겠지요?
그리고 일본제품(Japanese products) 불매운동(不買運動, Non-buying movement)까지 선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반일입니다. 반일이 우리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우리가 바라고, 우리의 후손에게 떳떳하게 물려 줄 수 있는 것은 반일이 아니라 극일(克日, over-Japanese)일 텐데 말입니다.
우리가 극일을 하자면 저 노다 세이코와 같은 정신을 배워야만 합니다. 반일로는 절대로 일본의 우수한 기술을 배울 수가 없습니다.
위정자(爲政者, statesman)들이시여, 코앞을 바라보지 말고 국민들을 바라보십시오. 미래지향적(未來指向的)인 폭넓은 시각을 가지소서. 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아주 작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는 국민성을 가져야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루 빨리 극일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겠는지요.
2019년 8월 3일
첨언 글쓴이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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