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는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

다른 각도로 생각하라(Think from a different angle)

forever1 2021. 2. 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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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각도로 생각하라(Think from a different angle)

 

마흐마드는 엄하기로 소문난 고대 아라비아의 국왕(國王, King)이었다. 불행(不幸, unfortunate)히도 그는 불의의 사고(Accidental accident)로 한쪽 눈과 한쪽 팔을 잃었다.

어느 날 그는 재능 있는 세 명의 화가(畫家, painter)를 불러 자신의 초상화(肖像畵, portrait)를 그리라고 지시했다.

“난 아주 멋진 초상화를 원한다네. 군마를 타고 전쟁터에서 활약하는 내 모습을 심혈을 기울여 그려주게!”

화가들이 국왕의 초상화를 선보이던 날, 궁전(宮殿, palace)에서는 나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국왕은 근엄한 자태로 왕좌에 앉아 있었다. 화가들은 공손하게 자신들이 그린 초상화를 국왕에게 올렸다.

국왕은 몸을 일으켜 첫 번째 초상화를 자세히 살펴보더니 이내 노발대발했다.

“이게 대체 누구란 말이냐? 여기 말을 타고 있는 사람은 두 손으로 활(bow)을 쏘고 두 눈으로 앞을 보고 있구나. 두 손과 두 눈을 모두 가진 것을 보니 이자는 분명 내가 아니다. 어찌 이리도 대담하게 거짓을 꾸밀 수 있느냐! 너는 국왕을 기만한 죄로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분노에 가득 찬 국왕은 즉시 명령을 내렸다.

“거짓으로 붓을 놀린 저 화가를 당장 끌어내라!”

국왕은 두 번째 초상화를 보고도 바르르 떨며 불같이 화를 냈다. 그는 심한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하고 크게 소리쳤다.

“정말 악랄한 놈(A vicious guy)이구나! 감히 나를 비하(卑下, degrade)하려 들어? 너야말로 진정 음흉한 놈이로구나! 내가 한쪽 눈과 한쪽 팔을 저리도 적나라하게 표현하다니! 네 무슨 심보(disposition)로 이런 그림을 그렸느냐! 저자를 당장 끌어내라!”

결국 현실주의적이었던 두 번째 화가도 목숨을 잃고 말았다.

세 번째 화가는 매우 두려웠다. 이마에는 식은땀이 흥건했고, 심한 몸살에 걸린 것처럼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지만, 그는 아주 공손하게 자신의 그림을 국왕에게 올렸다. 초상화 속의 국왕은 말을 타고 있었는데 정면을 보고 있지 않고 측면을 향해 있었다. 그래서 그림을 보는 사람은 국왕의 오른쪽 눈이 있는지 없는지, 오른팔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없었다. 그림 속 국왕의 건장한 왼쪽 팔은 방패(防牌, shield)를 꼭 쥐고 있었고, 완전한 왼쪽 눈은 마치 매의 눈처럼 힘 있고 예리(銳利, keen)하게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재치 있는 화가는 국왕의 총애를 얻었고 그 후 마음껏 궁전에 드나들 수 있게 되었다. 그가 숨을 거둘 때 그의 가슴에는 훈장(勳章, medal)이 가득 달려 있었다.

 

「잘 되는 사람의 생각」

 

<굳게 잠긴 문 앞까지 몰렸을 때는 잠긴 문에 얽매이지 말고 재빨리 생각을 바꿔 그곳을 빠져나갈 수 있는 다른 출구를 찾아야 한다.>

 

『잘되는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 - 허샨

 

전제군주주의(專制君主主義)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서 소름이 끼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왕적 대통령 중심제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개헌을 해서라도 대통령 중심제의 제도를 보완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데 현 정부는 삼권분립(三權分立)마저 무시하고 모든 것을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란 말을 현 정부 사람들은 모르는 것 같아서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세 번째 화가의 그림 이야기를 읽으니, 1인 독재를 한 북한의 김일성 생각이 납니다. 그의 혹이 보이지 않도록 사진을 찍었다지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고 문제 해결이 잘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 유연한 사고(Flexible thinking)를 가진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틀림없이 해결책이 나오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단기(檀紀) 4,354년(CE, Common Era, 2,021년) 2월 13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