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는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

불리함이 유리함으로 바뀌다

forever1 2021. 2. 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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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함이 유리함으로 바뀌다

 

<브라질에서 전해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

세 명의 여행객이 동시에 한 여관에 묵었다. 다음 날 이른 아침, 그들 중 한 여행객은 우산을, 다른 여행객은 지팡이를, 그리고 세 번째 여행객은 아무것도 지니지 않고 여관을 나섰다.

밤이 되어 여관으로 돌아왔을 때 우산을 가지고 나갔던 여행객은 온몸이 흠뻑 젖었고, 지팡이를 가지고 나갔던 여행객은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다. 그런데 오히려 아무것도 들고 나가지 않았던 여행객은 멀쩡했다. 앞의 두 여행객이 놀란 눈으로 세 번째 여행객에게 물었다.

“참, 신기하구먼, 자네는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은가?”

그라자 세 번째 여행객은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되레 우산을 가지고 나갔던 여행객에게 물었다.

“그러는 당신은 넘어지진 않은 것 같은데 왜 그렇게 흠뻑 젖었소?”

그러자 우산을 가지고 나갔던 여행객이 대답했다.

“비가 내릴 때 우산을 가지고 있던 터라 우산을 펴고 대담하게 빗길을 걸었지. 대신 미끄러운 진흙탕을 지날 때는 지팡이가 없었기 때문에 매우 조심조심 걸었소. 그래서 넘어지지 않았지.”

그러자 세 번째 여행객은 지팡이를 가지고 나갔던 여행객에게 물었다.

“당신은 비는 맞지 않았으면서 왜 넘어졌소?”

“비가 내릴 때 난 우산이 없었기 때문에 비를 피할 수 있는 길로만 다녀서 비에 젖지 않았소. 그런데 미끄러운 진흙탕을 지날 때는 가지고 나갔던 지팡이를 꼭 쥐고 걸었는데도 이상하게 자꾸 넘어지더군.”

그러자 세 번째 여행객이 웃으며 말했다.

“그게 바로 당신들이 비에 젖고 넘어진 이유라오. 난 의지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소. 그래서 비가 내렸을 때 비를 피할 수 있는 길로 다녔고 미끄러운 진흙탕을 지날 때는 조심조심 걸었소. 덕분에 난 젖지도 안했고 넘어지지도 않았다오. 당신들의 실수는 당신들이 갖고 있는 유리한 점을 너무 믿었다는 것이오. 그래서 아무 근심 걱정 없는 안일한 틈에 그만 실수를 저지르고 만 거요.”>

 

「잘되는 사람의 생각」

 

<유리함은 절대적이지 않다. 그러므로 언제 어디에서든 유리함이 불리함으로, 불리함이 유리함으로 작용할 수 있다.

불리함은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지만 유리함은 우리를 안일하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는 불리한 상황에 처하면 신중하게 잘 대처하지만 유리한 상황에서는 얼토당토않은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위의 글은 허샨이 지은 『잘되는 사람은 무슨 행각을 할까?』라는 책에 나오는 글입니다.

이 글에 나오는 세 사람의 목적은 여행입니다.

여행(旅行, tour)은 ‘자기가 사는 곳을 떠나 유람을 목적으로 객지를 두루 돌아다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관광도 하고 낯선 풍습과 문물 등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물론 조심하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비를 조금 맞더라도 여행의 목적을 위해서 적극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세 번째 여행객처럼 우산도 지팡이도 없다고, 비를 피할 곳만 찾아다니면 제대로 된 여행을 할 수 있을까요. 여행뿐만 아닙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온 목적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고,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하여 힘들고 어렵더라도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단기(檀紀) 4,354년(CE, Common Era, 2,021년) 2월 14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