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ership

용장 밑에 약졸없다

forever1 2008. 3. 7. 09:27

- 용장(勇將) 밑에 약졸(弱卒) 없다 -

 

우리는 지금 간절히 리더, 곧 지도자를 바라고 있다.

"영웅을 아쉬워하는 나라는 불행한 나라다."

벨톨트 브레이트의 희곡 [갈릴레오]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영웅이 아니다. 우리는 영웅이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우리를 제대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지도자이다.

그것은 지금까지 우리 앞에 등장한 이른바 지도자들에 대한 실망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이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반세기 동안 프랑스를 이끌어 온 정치 지도자

클레망소에게 어느 신문기자가 물었다.

"지금까지 당신이 만나 본 정치가 가운데서 누가 최악입니까?"

클레망소가 대답했다.

"이 나이가 되도록 찾아봤지만 아직도 최악의 정치가는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정말로 그렇습니까?"

"이번이야말로 찾아 냈다고 생각하는 순간 더 나쁜 정치가가 나타난단 말입니다."

 

- 중략 -

 

그러나 지도자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백배 낫다. 지도자가 없는 민중은

오합지중(烏合之衆)에 지나지 않는다. 약장(弱將) 밑에 용병이 있기도 어렵지만

명장 밑에 약병이 있을 수는 없다.

"나쁜 오케스트라는 없다. 그저 나쁜 지휘자가 있을 뿐이다."

이렇게 한스 폰 뷜로가 말한 적이 있다.  그것은 비단 교향악단에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등장할 때까지 우리가 못나고 게을러서 못살았던 것은 아니다.

그런가 하면 한참 동안 잘 나가던 우리 나라가 다시 살기 어려워진 것은

국운(國運)이 다 되어서가 아니다. 지도자들을 잘못 만났기 때문일 것이다.

 

 

(리더와 보스/홍사중  중에서..)

 

 

 

 

 

 

 

고향의 봄(하모니카) - 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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