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시각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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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시각화하라

 

저의 초 ⸱ 중 ⸱ 고등학교 동창 중에 지금까지 공직 생활을 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를 비롯한 그들의 손자와 손녀에게 이 내용을 알려 살아가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돌이켜 생각해 봅니다. 제가 지금까지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젊었을 때 뚜렷한 목표가 없었고 작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어도 그 목표를 끝까지 밀고 나갈 의지가 약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의 목표에 가까워지지 못한 이유는 목표 달성까지 필요한 ‘모든 내일’에 오늘을 연결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게리 켈러(Gary Keller) ⸱ 제이 파파산(Jay Papasan)이 지은 『The One Thing』이라는 책에 나와 있습니다. 너무나도 좋은 글이라서 소개를 하겠습니다. (P193~196)

<……‘오늘’을 당신이 가진 ‘모든 내일’과 연결하게 해라.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총 26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시각화가 경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의 학생들은 원하는 결과를 마음속에 그려 보았고(예를 들어 시험에서 A 학점을 받는 것), 다른 한 그룹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과정(시험에서 A 학점을 받기 위해 필요한 공부 과정 등)을 머릿속에 그렸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과정을 시각화한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얻었다. 결과만을 그려 본 학생들보다 먼저 공부를 시작하고 더 자주 함으로써 더 높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아주 보편적인 것 한 가지를 깨달아야만 할 것입니다. 〔먼저 공부를 시작하고 더 자주 함으로써 더 높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어디 공부뿐이겠습니까? 크든 작든 사업을 하는 기업인에게도 틀림없이 적용되는 보편적인 진리가 아닐까요?

<우리는 과도하게 낙관적이고 스스로의 능력에 대해 평균 이상이라고 자부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어떤 결과에 수반되는 과정을 철저하게 생각하지 않는 우를 범한다. 전문가들은 이것을 ‘계획의 오류(Planning fallacy)’라고 부른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과정을 시각화하는 작업은 꼭 필요하다. 즉, 목표 달성에 필요한 여러 단계를 각각으로 쪼개어 생각하면 남다른 성과를 위한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현재에 근거한 목표 설정이 효과가 있는 이유다.>

우리는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목표 달성에 필요한 여러 단계를 각각으로 쪼개어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목표를 세분화하면 세분화된 목표를 이룰 방법이 단순화되어 이루기 쉽고, 또한 성취감도 곧바로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입니다.

<……자신이 찾은 답을 종이에 적은 것이다. 목표를 종이에 적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조언을 들었을 것이다. 그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2008년, 캘리포니아 도미니칸 대학교의 게일 매튜스 박사는 다양한 직업(변호사, 회계사, 비영리 단체 종사자, 마케팅 종사자 등)과 국적을 가진 267명의 실험 참가자를 선발해 실험을 실시했다. 그중 자신의 목표를 직접 적어 둔 사람은 그것을 달성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9.5퍼세트나 높았다. 목표와 가장 중요한 것을 적어 두는 것은 우선수위에 따라 살기 위해 당신이 해야 할 마지막 단계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알게 된 다음 해야 할 단 한 가지는, 아는 것을 실천하는 일이다.>

우리 속담에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요리를 하면서, 소금으로 맛을 내야 하는데 소금을 부뚜막 위에 얹어 놓기만 하고, 음식에 소금을 넣지 않는다면 맛을 낼 수 없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도 실행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아무리 쉬운 일도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끝으로 요약을 해 보면, 첫째, 자신의 목표를 글로 써 두자. 둘째, 자신의 목표를 실행하라는 것입니다.

 

단기(檀紀) 4,355년(CE, Common Era 2,022년) 11월 6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