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조기 사망할 확률 43% 높아
옛날 사람들이 스트레스(stress)를 더 받았을까요. 아니면 요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을까요. 저는 요즘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훨씬 더 받는다고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조사에 의할 것 같으면 미국인들은 50년 전보다 무려 다섯 배나 많은 양의 정보(情報, information)를 접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로지 미국인뿐이겠습니까? 넘쳐나는 정보에 우리는 혼란(混亂, confusion)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잠자고 있는 시간에도 거칠게 변화하는 사회는 우리의 등을 떠밀고 있습니다.
미국 최장수 경제전문지인 ‘포천(Fortune)’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에서 20년 이상 근무를 하고, 스티브 잡스(Steve Jobs)와 달라이 라마(Dalai Lama)를 비롯한 세계적인 명사들에게 직접적으로 가르침을 받았으며 국제 비즈니스 리더, 기업가, 스타트업, 대학교, 주요 글로벌 조직(global organization)에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 나즈 베헤시티(Naz Beheshti)가 지은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Pause, Breathe, Choose)』의 64~65쪽에 보면 『마음챙김, 뇌를 재구성하는 힘』이라는 소제목 글이 나옵니다. 건강하게 오래도록 살고 싶다면 이 글을 꼭 읽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옮겨 봅니다.
<최근 수십 년간 마음챙김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마음챙김이라는 말을 들으면 심리적 이점만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연구 결과는 육체적 건강에 더욱 집중되어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용어 자체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면이 있다. 마음챙김은 정신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신체와 가슴, 그리고 이 둘의 관계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
마음챙김이라는 말은 무엇일까요. 다음 백과사전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음챙김은 현대 명상 문화에서 구체적 명상(瞑想·冥想, meditation)의 방법(方法, method)을 일컫는 용어이며 또한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에 대응하는 순우리말 단어로 해석되고 있다. 한국 내 다수의 출판사들이 ‘Mindfulness’를 마음챙김이라고 번역했으며, 해당 주제를 다루는 다수의 한국 논문들도 ‘Mindfulness’를 ‘마음챙김’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마음챙김(Mindfulness)은 요가의 명상 수행이나 불교의 참선과 같은 것에 뿌리를 둔 단어로 언급되며 해당 언어권에서 발달된 명상법 위주의 설명을 위해 다루어진다. 마음챙김은 통상 산스크리트어의 스므리티, 팔리어에서의 싸띠(sati) 등에서 유래하는 “매 순간순간의 알아차림(moment-by-moment awareness)”의 의미를 내포하기도 한다.」
조금은 이해가 되셨는지요. 그러면 그녀의 글을 계속해서 옮겨 보겠습니다.
<여러 연구에서 마음챙김이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이라면 마음챙김을 통해 호흡수와 심장 박동을 개선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마음챙김 수련이 염증이나 심장 질환과 관련하여 C 반응성 단백(C-reactive proteins, CRP) 수치를 낮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외에도 만성통증, 관절염, 다발성경화증, 섬유근육통, 건선, HIV 등 다양한 질환에서 증상 발현이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다. 최근 진행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음챙김 수련은 만성 스트레스의 영향을 유전자 수준에서 바꿔줄지 모른다.>
사실 저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왼쪽 손가락에 심한 통증(痛症, pain)을 느끼고 있답니다. 그래서 주먹 쥐기를 하루에 200번 이상을 하고, 시간만 나면 손가락을 주물러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고 있는데도 잘 낫지 않고 있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마음챙김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몸과 마음은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대부분 스트레스 및 잠재적인 스트레스 상황을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에서 비롯된다.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조기 사망할 확률이 43% 높다. 반대로, 어려운 상황을 위협이 아니라 기회로 바라보려는 노력(나는 마인드 개선이라 부른다)을 기울인다면 우리는 스트레스의 긍정적인 면을 활용할 수 있다.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 스트레스와 불안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신체적⸱감정적 문제를 일으키는 디스트레스(distress)에 대한 대응도 달라진다. 마음챙김을 수련하면 불안, 감정 기복, 우울증 증상이 줄어든다. 일부 연구는 장기간의 우울증(憂鬱症, Depressive disorder)을 비롯한 여러 형태의 정신 질환을 감소시키는 데 약물보다 마음챙김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조기 사망할 확률이 43% 높다.’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대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생각해보면, 조기 사망할 확률이 43% 줄어든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는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그때그때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약물보다 마음챙김이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 질환 감소에 더욱더 효과적이라고 하니까 마음챙김을 날마다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단기(檀紀) 4,355년(CE, Common Era 2,022년) 12월 25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作家 김 병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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